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도서관의 책들을 구경하다가 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채소의 기분이란 어떤 걸까? "꿈을 좇지 않는 인생이란 채소나 다름없다"라고 누군가 단호히 말하면 무심결에 "그런가?" 하게 될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채소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채소마다 마음이 있고 사정이 있다. 하나하나의 채소의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면, 지금까지 인간으로서의 내 인생이란 대체 무엇이었을까 하고 무심코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그럴 때도 있다). -p.15 나는 하루키의 단편과 에세이를 좋아한다. 별거 아닌 것들(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특별하게(그러나 무덤덤하게 표현하는) 쓰는 그의 반짝반짝하는 글들이 참 좋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잡념이 사라진다. 그런 기분이 든다. 지금 내 고민들이 별거 아닌듯한 기분이. 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