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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팡도르 강으로 둘러싸인 마을 외딴집에 홀로 살고 계시는 할머니. 할머니는 밀가루와 달걀을 섞으며 무심히 중얼거립니다. "죽음이 나를 잊은 게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할머니는 특별한 빵을 만듭니다. 이제까지 누구에게도 알려진 적 없고 어디에도 기록된 적 없는 오직 할머니만의 비법으로. 그리고 그때, 할머니를 잊은 줄 알았던 사신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사신이게 말합니다. "아이고 사신 씨, 뭐가 그리 급해요. 잠깐 기다려 줘요. 이제 막 크리스마스 빵에 넣을 소가 완성될 참이라고요. 이것만 마저 합시다."라고. 사신이 미처 거절할 새도 없이 할머니의 부드럽고 달콤한 반죽이 사신의 입안 가득 퍼집니다. 그 뒤로도 사신은 몇 번이나 더 할머니를 찾아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크리스마스 빵을 완성할 때까지 기.. 더보기
초등 수포자로 빠지지 않는 수학 약점 공략법 가장 많이 공부하는 과목 수학, 왜 만점 받는 아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할까? 수학 시험지를 채점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아!" 하는 외마디가 터져 나올 때가 있다. 애써 잘 풀어놓고 엉뚱한 답을 체크했거나 사소한 연산 실수를 한 걸 보면 마치 내 일처럼 안타깝다. 수학을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이 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이런 실수를 범한다. 사실 수학처럼 만점 받기 힘든 과목도 없다. 아무리 실수 없이 잘 본 것 같아도 막상 시험지를 받고 나면 몇 문제는 꼭 틀려 있기 때문이다. 한두 문제 때문에 계속 만점의 꿈이 틀어지니 아이는 속이 터진다. -p.4 와우! 이거 완전 내 얘기잖아!! 정말 왜 그러는건지, 기껏 다 잘 풀어놓고는 답안에 엉뚱한 답을 쓰질 않나, 정말 말도 안 되게 쉬운 문제를 틀리지를 않나, .. 더보기
수학이 어려운 엄마를 위한 전략적 학습 로드맵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책 구입 시기 : 2021년 7월 28일 도대체가 도서관에서 빌릴 수가 없었다. 어찌나 인기가 많은지 예약조차 걸 수 없는 상태였다. 나는 기다리다 지쳐 '에잇, 대체 얼마나 좋길래 이렇게 난리지?' 싶어 그냥 사버렸다. 하지만 막상 책이 오고 나니 차일피일 미루다가 최근에야 다 읽었다. 책 읽기를 미룰 때에는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기다렸다가 도서관에서 빌려서 볼 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자 '역시 사길 잘했네'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내 아이는 아직 초등2학년이지만 이 책은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수준별로 어떻게 공부하면 될지 포괄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중고등 시기의 로드맵은 아직 현실로 와닿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어떻게 공부하면 되는지, 어떻게 이끌어.. 더보기
신문 활용 교육 33가지 활동 <상위 1% 아이를 만드는 행복한 NIE 교과서> 책 구입 시기 : 2021년 9월 25일 신문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과연 그냥 신문을 읽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매일 신문을 읽는 사람은 세상에 수천 명, 아니 수만 명에 달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신문을 읽는 사람 모두가 신문을 통해 원하는 것들을 모두 얻는다고는 할 수 없다. 어떤 사람은 화장실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사람 사는 이야기'를 읽는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신문 안에서 인류의 미래를 읽어내기도 하고, 경제적인 부를 이룰 수 있는 정보를 발견하기도 한다. 무엇이 이처럼 다른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읽는 능력'과 '정보를 조합하여 새로운 정보로 생산하는 능력'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따라서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 더보기
황선우 인터뷰집 <멋있으면 다 언니> 재치 있는 제목의 예쁜 책을 발견했다. 김유라 김보라 이슬아 장혜영 손열음 전주연 자야 재재 이수정 등 9명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이다. 사실 나는 9명 모두를 알지는 못했다. 박막례 할머니가 손녀랑 유튜브를 해서 유명해진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 손녀가 '김유라'라는 사람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이슬아 작가는 얼마전 친한 언니로부터 그녀의 강연 영상을 받아 보아 알게 되었다. 세바시 강연이었는데 또박또박 마치 어린아이가 네모칸 공책에 꾹꾹 연필을 눌러 글을 쓰듯 말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그 강연을 통해 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감탄했고, '그런데 어떻게 그 일을 그토록 꾸준히 할 수 있을까?' 하며 또다시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영화 의 감독 김보.. 더보기
어려운 초등사회를 쉽게 공부하는 새롭고 특별한 방법! <달력으로 배우는 우리 역사 문화 수업> 책 구입 시기: 2020년 8월 25일 이 책을 산지 벌써 1년이 넘었다. 솔직히 나는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았다. 아마도 아이가 아직 '사회'과목을 배우지 않기 때문 아닐까 싶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하는 타입이랄까? 그럼에도 '당장' 읽지도 않을 책을 미리 산 건 책장에 꽂아두면 '언젠가는' 읽게 되지 않을까 하는 느긋한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그 생각은 여지없이 맞아떨어져서 추석을 앞둔 지금, 나는 이 책을 책장에서 끄집어냈다. 처음부터 차례차례 읽는 것도 좋겠지만, 나는 목차에서'추석'부분을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 달력을 통해 아이에게 쌓아 주는 1일 1 지식 달력 안에는 무수히 많은 문화, 역사, 사회적 이야기들이 담겨 있지요. 저는 언제부터인가 아이들과 사회 수업을 시작하면서 "오늘이 며칠이.. 더보기
대치맘도 모르는 자녀 영재학교 보내기 프로젝트 <두 아이는 어떻게 영재학교를 준비했을까?> 내 아이가 영재학교를 갈 수 있을까? 이제 겨우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를 너무 일찍 재단하는 것은 아닐까? '잘 키워보면 될 수 있을 것도 같아!'라고 생각하다가도 '영재학교는 무슨... 괜히 애만 잡는 거 아니야?' 하는 마음도 든다. 무엇보다도 정작 아이는 '영재학교'가 뭔지, 심지어 그런 학교가 있다는 것 조차도 모른다. 그런 아이를 두고 엄마 혼자 이런저런 생각으로 밤잠을 설친다. 그래도 만에 하나, 어느날 갑자기 아이가 과학고를 가고 싶다고 한다면. 그때 되어서 준비하기엔 너무 늦다. 되든 안되든,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어느 정도 공부의 밑바탕을 다져놓아야 어떻게 될지 모를 훗날을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내 아이는 영재가 아닙니다.라고 겸손하게 마음을 먹는다. 그래도 아이의 가능성을 엄마.. 더보기
에쿠니 가오리의 <달콤한 작은 거짓말> 그리고 그녀의 그림책 <몬테로소의 분홍 벽> 그냥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뽑아왔다. 이라는 제목. 그리고 사실은 이 책이 단편소설집인 줄 알았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가볍게 훅훅 읽고 싶은 마음에 단편소설을 골랐다. (그렇지만 이 책은 단편이 아니었다!) 나는 단편인 줄 알고 고른 장편소설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단편소설처럼 휘리릭 읽어버렸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바로 그런점이 좋다. 가볍지 않은데 가볍게 읽힌다. 그리고 늘 독특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루리코와 사토시는 부부다. 매일 7시 반에 귀가하는 남편 사토시. 그의 일상은 늘 똑같이 반복된다. 집에 돌아오면 루리코가 차려준 밥을 먹고, 목욕을 하고 방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게임에 몰두한다. 루리코는 그에게 전화로 말을 한다. 같은 집에 살고 있는 부부가 전화로 얘기를 한다. 그리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