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일상의 여백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나는 이 책을 펼치면서, 어떤 가르침을 받게 될까,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될까 생각했다. 본받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중 한 명은 무라카미 하루키. 그가 말해주는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는 어떤 건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장편소설을 쓸 경우, 하루에 200자 원고지 20매를 쓰는 것을 규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내 맥 mac 화면으로 말하자면 대략 두 화면 반이지만, 옛날부터의 습관으로 200자 원고지로 계산합니다. 좀 더 쓰고 싶더라도 20매 정도에서 딱 멈추고, 오늘은 뭔가 좀 잘 안된다 싶어도 어떻든 노력해서 20매까지는 씁니다. 왜냐하면 장기적인 일을 할 때는 규칙성이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입니다. 쓸 수 있을 때는 그 기세를 몰아 많이 써버린다. 써지지 않을 때는 쉰다, 라는 것으로는 규칙성은 생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