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색은 다 달라요
'살색'이라는 표현을 지양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우리는 흔히 '살색'이라고 하면 살구색을 떠올린다. 바로 보통의 우리들 피부색이다. 그런데 그 '살색'이라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검은색이 될 수도 있고, 흰색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같은 갈색이라도 이 책에서 표현하듯이 계피 색깔일 수도 있고, 노릇하게 살짝 구운 식빵 색깔일 수도 있으니까. 갈색에도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갈색이 있는가! 레나의 엄마는 조금씩 빛깔이 다른 여러 가지 갈색이 있음을 이야기 해준다. 암갈색, 황갈색, 다갈색, 모래색, 갈색, 황토색, 흑갈색, 적갈색, 연갈색 등등. "적갈색이요? 하지만 엄마, 갈색은 그냥 갈색이잖아요." "그렇지 않아. 조금씩 빛깔이 다른 갈색이 참 여러 가지가 있단다. 우리 산책하러 가자.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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