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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

초등 선생님이 뽑은 남다른 관용어 매주 화요일. 우리 동네에는 꽤 큰 장이 열린다. 아이와 나는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시장을 함께 구경 간다. 군것질도 하고 알록달록 값싼 머리핀도 사고, 이것 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주에는 아이가 액세서리 구경을 하다가 팔찌 하나를 집어 든다. "엄마한테 잘 어울릴거 같아"라고 말하면서. 나는 가격을 물었다가 깜짝 놀랐다. 시장에서 파는 물건치고 비쌌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한테 "보는 눈이 있네~"하고 말해주었다. 아이는 다른 것들을 구경하고 지나가는 길에 다시 그 액세서리 가게를 기웃거린다. 아까 그 팔찌가 눈에 밟혔나 보다. 이렇듯 우리는 일상에서 의식하지 않고 곧잘 관용어를 사용한다. 관용어가 들어간 말은 어딘지 더 친근하고 재미나고 감칠맛이 난다. "아까 그 팔찌, 너무 비싼 거 같아.. 더보기
왜 띄어 써야 돼? 작년, 1학년이 된 아이가 사달라고 해서 사주었던 책이다. 담임 선생님께서 읽어주셨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면서 또 읽고 싶다고 했다. 아이에게 매번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알려줘도 아이는 매번 같은 걸 또 틀리기 일쑤다. 이 책은 왜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지를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이야기해준다. 띄어쓰기를 잘못한 주인공이 '아빠가 방에 들어가신다'를 '아빠 가방에 들어가신다'라고 쓰자 아빠가 커다란 배낭 속으로 쑥 들어가 버린다. 가방 속으로 들어가 버린 엄마와 아빠가 아이를 재촉한다. "빨리 제대로 안 띄어 써?" 아이가 다시 공책에 '엄마랑 아빠가 방에 들어가신다.' 라고 쓰자 엄마 아빠가 가방에서 나와 주인공으로 방으로 들어온다. '아빠가 죽을 드신다'를 '아빠 가죽을 드신다' 라고 쓰면 아빠가 가죽 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