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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엄마/아이의 책

왜 띄어 써야 돼?

박규빈 글 ·그림

 

작년, 1학년이 된 아이가 사달라고 해서 사주었던 책이다.

담임 선생님께서 읽어주셨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면서 또 읽고 싶다고 했다.

아이에게 매번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알려줘도 아이는 매번 같은 걸 또 틀리기 일쑤다.

이 책은 왜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지를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이야기해준다.


띄어쓰기를 잘못한 주인공이 '아빠가 방에 들어가신다'를 '아빠 가방에 들어가신다'라고 쓰자 아빠가 커다란 배낭 속으로 쑥 들어가 버린다. 가방 속으로 들어가 버린 엄마와 아빠가 아이를 재촉한다. 

"빨리 제대로 안 띄어 써?"

아이가 다시 공책에 '엄마랑 아빠가 방에 들어가신다.' 라고 쓰자 엄마 아빠가 가방에서 나와 주인공으로 방으로 들어온다.

'아빠가 죽을 드신다'를 '아빠 가죽을 드신다' 라고 쓰면 아빠가 가죽 허리띠를 우적우적 씹어 먹는 장면이 나온다.

 

아이에게 읽어 주면서 나도 재미있다고 느꼈다.

아이가 왜 띄어쓰기를 해야하는지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갑자기 띄어쓰기를 잘하게 되지는 않았다.

2학년이 된 지금도 띄어쓰기와 맞춤법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도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아지겠지 ^^

오늘 이 책을 슬쩍 눈에 띄는 곳에 올려놔야지.

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아이에게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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