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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 아너 상

일곱 마리 눈먼 생쥐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생쥐들의 감정 때문이다. 일곱 마리의 생쥐가 연못가에서 코끼리를 만나게 됩니다. 일곱 마리의 생쥐들은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자신들이 만난 것이 코끼리라는 것을 모르죠. 첫 번째 생쥐, 두 번째 생쥐, 세 번째 생쥐····. 각각 한 마리씩 차례대로 코끼리를 알아보러 갑니다. 어떤 생쥐는 코끼리의 다리만 보고는 그건 '기둥'이라고 합니다. 또 어떤 생쥐는 코끼리의 꼬리만 만져 보고는 그건 '그냥 밧줄'일뿐이라고 합니다. 저마다 자신들이 만져본 부분밖에 생각하지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끼리를 알아보러 간 생쥐는 위로 올라가도 보고 반대쪽으로 내려와 보기도 하고, 꼭대기를 따라 끝에서 끝까지 달려보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그것이 '코끼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건 기둥처럼 .. 더보기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 밤을 싫어하는 힐드리드 할머니가 밤을 몰아내기 위해 하는 갖가지 행동들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힐드리드 할머니는 밤을 빗자루로 쓸어내기도 하고 자루에 똘똘 말아 넣어도 보고, 큰 가마솥에 펄펄 끓여도 본다. 그래도 밤은 여전히 뽀얗게 쌓인 먼지처럼 그대로이다. 힐드리드 할머니는 밤을 가위로 찰칵찰칵 자르기도 하고 침대 속에 쿡쿡 쑤셔 넣기도 한다. 힐드리드 할머니는 밤에게 자장가도 불러주고 우유도 한 사발 준다. 귀찮은 듯 훅 해치우려다 안되니 완력도 행사해보고 그래도 안되니 회유책을 쓰는 것일까? 나는 밤을 싫어하는 힐드리드 할머니의 밤 쫓아내기 소동(?)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어쩌면 이렇게 시적인 표현으로 재미있게 써 내려갔을까 감탄했다. 힐드리드 할머니는 박쥐, 올빼미, 두더지, 들쥐, 나방,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