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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Calligraphy

캘리그래피 여섯 번째 수업 <이미지의 회화적 표현>

7월 9일 여섯 번째 수업 <이미지의 회화적 표현>

글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표현해 보는 연습을 했다.
초보자가 가장 많이 연습한다는 글자 '봄' , '꽃', '별'을 포함한 여러 단어들을 연습했다.

 

 

이미지의 회화적표현

 

 


어떠한 글자의 이미지를 표현해서 쓴다는 게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

초등학생처럼 받아쓰기도 했다. 선생님이 불러주시는 단어를 나름대로 이미지화해서 써보는 것이다.

'뿔'이라는 단어와 '용수철' 그리고 '철푸덕' 이렇게 세 개의 단어를 불러주셨는데, 뭐하나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나중에 선생님이 써주시는 글을 따라 써보는게 고작이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나는 이제 겨우 글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아이 수준이니까.

받아쓰기는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이번에는 자유롭게 자신이 쓰고 싶은 글자를 회화적으로 표현해 보라고 하셨는데, 무슨 단어를 써야 할지부터 막막했다.
단어를 떠올리는 것조차 어려운데 그 단어를 어떻게 이미지화해서 표현할까?
나는 나의 메마른 창의성이 안쓰러웠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에 뭐라도 써야 한다는 나름의 절박함이 단어 몇 개를 쥐어짜 냈다.

 

받아쓰기한 단어들

 



'달팽이'라는 단어는 어찌하다 내 머릿속에서 툭 튀어나온 걸까?

 

 

 

 

 


한때 내가 너무나도 좋아했던, 그리고 지금도 들으면 아련해지는 노래의 제목이라서?
아니면 얼마 전 도서관 가는 길에 보았던 민달팽이의 영향일까?
어쨌든 '달팽이'라는 단어를 내 나름대로 표현해보았다.
함께 수강하는 이들의 작품을 보니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빛나고 있었다.
다른 이들의 작품을 많이 보고 많이 연습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춤'이라는 단어가 가장 눈에 띄었다. 정말 춤추는 것 같은 이미지다.

 

 

명함 만들기에 쓴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