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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엄마/육아서

대치동 최상위권 공부의 비밀

책 구입 시기: 2020년 8월

 

0.1% 최상위권은 과정 중심으로 공부한다

 

 

무엇이 그들을 최상위권으로 바꾸어 놓았는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마음가짐이 다르고, 태도가 다르고, 습관이 달랐다. 특히 시간 관리를 잘했다. 그리고 그들 곁에는 안내자가 있었다. 대부분 부모였고, 특히 아빠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과정중심으로 생각하고, 생활하고, 공부한다'는 것이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중심축으로 공부를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결정적인 비밀이었다.

 

 

대치동이 아니라면 더욱 철저히 과정 중심으로 하라

누구나 쉽게 대치동으로 이사 갈 수는 없다. 아무리 좋은 면학 분위기라도 상당한 경제적 여건이 구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결정적으로 필요한 것이 과정 중심의 공부법이다. 과정중심은 재산도, 학벌도, 환경도 뛰어넘는 강력한 공부의 힘을 발휘한다. 경제적 조건을 비롯한 삶의 여건이 대치동에 갈 수 있다면 대치동으로 가면 좋다. 그렇지 않다면 대치동의 열심히 하는 학부모들이나 학생보다 더 과정 중심으로 살아가면 된다. 남이 아니라 자신과 경쟁하고, 확실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기록하고, 아빠가 나서서 과정 중심 7 왕도를 실천하면 어디서든 반드시 행복하게 성공한다.

 

과정 중심 7 왕도

1. 과정 중심 - 과정에 몰입하여 공부를 삶의 차원으로 높인다.

오늘 할 공부는 반드시 오늘 끝낸다. 한 단원 한 단원 샅샅이 충실하게 실력을 쌓아나간다. 교과서와 자습서 10회독을 기본적으로 하고, 통으로 암기한다. 과정 중심으로 공부하면 결과에 연연하지 않게 되어 스트레스가 적고 슬럼프가 없다.

2. 긍정 지능 - 지치지 않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갖게 한다.

자신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이 생긴다. 공부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 여긴다. '왜 공부하느냐'는 고민은 없고, '공부를 어떻게 더 잘할까'를 늘 궁리하게 된다. 공부에 대한 내적 동기가 강해진다.

3. 좋은 습관 - 인생의 성공은 결국 좋은 습관을 채우는 것이다.

디지털 기기(TV, 스마트폰 등)를 멀리한다. 틈나는 대로 영화, 뮤지컬, 연극, 음악회 감상 등 문화 활동을 한다. 책과 신문을 읽는다. 연예인을 좋아해도 그걸 학습과 연결시킬 줄 안다. 예컨대, 한류 스타를 좇아 중국어를 배운다.

4. 시간경영 - 공부든 인생이든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성공한다.

자신이 무엇에 어떻게 시간을 쓰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늘 궁리하고 실천에 옮긴다. 공부하는 시간은 몰입해서 운용하고, 자투리 시간 관리를 잘하게 된다.

5. 초과 목표 - 모든 과정에 동기를 부여하며 자신감을 높인다.

꿈이 구체적인 형태의 목표로 가득 차 있다. 아무 생각 없이 공부하지 않는다. 큰 목표 달성을 위해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있다. 고난도 과제가 주어져도 겁먹지 않고 차근차근 해나갈 수 있는 담력과 근성이 생긴다.

6. 두뇌활동 - 좌뇌와 우뇌를 균형적으로 사용하고 계발한다.

공부의 흐름이 끊길까 봐 며칠 쉬거나 노는 것도 싫어한다. 독서를 좋아하고 즐긴다. 두뇌를 계발하는 놀이를 자주 한다. 오감과 온몸을 이용하는 학습법을 실천한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생각한다. 때문에 같은 공부를 해도 되 효율이 올라간다.

7. 아빠효과 - 집안 문화를 이끄는 아빠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집안 전체가 공부하는 분위기이고, 부모가 공부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자녀교육에 올인한다. 자녀와 매일 최소한 한 끼 이상 식사한다. 퇴근하자마자 집에 와서 자녀들과 함께한다. 예컨대, 수행평가로 '첨성대에 대한 조사'가 나오면 주말에 온 가족이 경주로 간다.

 

 

공부에서 머리보다 중요한 건 자신감

공부를 잘하려면 잘하고 싶다는 '열망'과 잘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내면적인 열망은 자신감으로 표출된다. 자신감이 있으면 공부를 잘하게 되고, 공부를 잘하면 무슨 일에든 자신감이 충만해진다. 자신감은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원천 기술이다. 자신감을 가진 뇌가 공부하는 실력을 키워준다. 그렇다면 자신감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

어린아이가 자신감을 스스로 가지기는 힘들다. 부모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 토대는 믿음이다. 아이에게 '너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 진심을 다해 믿어줘야 한다. 한두 달로 끝내선 안 되고, 지속적으로 언제나 믿어줘야 한다. 아이는 부모의 믿음과 기대를 먹고 자란다. 부모는 아이와 친밀한 관계 속에서 믿음을 쌓아나가야 한다. '과정을 함께하면서 믿어주면' 아이는 반드시 공부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아이에 대한 믿음은 어리면 어릴수록 효과가 훨씬 크다. 그러나 빠른 시작보다 훨씬 중요한 건 지속성이다. 어느 때부터 시작하더라도 진심을 다해 꾸준히 믿어줘야 한다.

 

좋은 부모는 습관을 물려준다

좋은 부모는 아이에게 좋은 습관이 내면 깊숙이 자리 잡도록 한다. 하루에 1시간 TV나 스마트폰을 보는 게 아니라, 하루에 1시간 책을 보는 행복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런 습관은 온 가족이 협력해야 한다. TV에 중독되지 않도록 가족과 함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것도 좋다. 영화 관람은 가족의 문화 활동이다. 아이 역시 제대로 놀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상적인 TV 시청은 그렇지 않다. 좋은 경험으로 기억되지 않으며 나쁜 습관으로만 남을 뿐이다. 스마트폰 역시 온갖 게임과 동영상에 중독되기 쉽게 만든다.

 

좋은 건 어렸을 때 많이 해봐야 하고, 좋은 습관은 어렸을 때 많이 만들어야 한다.

 

공부에 가장 좋은 습관은 독서 습관이다

어릴 때 만들어지는 독서 습관은 최고의 공부 습관이다.

독서는 누군가의 정리된 생각을 활자라는 제한된 수단을 통해 다시 내면화하여 받아들이는 일이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능동적으로 읽고 생각해야 한다. 독서를 제대로 하지 않는 학생은 영원히 누군가가 알려줘야 한다. 반대로 책을 읽는 습관이 잘 만들어진 학생은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상식이 많은 학생인 것 같은데, 정작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하는 학생이 종종 있다. 많은 학원을 다녀 주워들은 것은 많지만 정작 스스로 이해한 적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공부를 많이 하지 않은 것 같은데도 국어 성적이 좋거나, 영어권 국가에서 유학을 하고 온 아이보다도 영어 성적이 좋다면 많은 독서로 기초가 튼튼하기 때문이다. 최상위권에서 영어 성적을 가르는 것은 독해력이다.

 

하지만 아이마다 성향이 달라 독서 습관을 정착시키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그래서 어릴 때 독서 습관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게다가 중학교 이상 학생의 책 읽기 습관을 단기간에 만들기는 힘들다. 이런 경우에는 신문 읽기 습관부터 길러도 된다.

 

 

신문 읽기 습관은 최적의 공부 습관이다

신문 읽기는 전체적인 사고 능력 향상에 커다란 도움을 준다. 사건이나 현상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을 하고, 세상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신문에는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는 생소한 용어도 많이 등장한다.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해도 혼자서 찾아보기도 하고, 부모님에게 물어보기도 하면서 말뜻을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일상에서 응용한다. 때론 독서감상문 같은 학교의 글쓰기 숙제에서 실력 발휘를 하게 된다.

  • 관점이 다른 2종류의 신문을 비교하며 읽는다 - 어떤 점이 강조되었는지, 어떤 내용이 제외되고 첨가되었는지, 기사의 내용과 신문사 간의 연관은 무엇인지, 그 연관성이 기사 내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는 것을 연습한다.
  • 사설이나 칼럼을 뽑아서 읽는다 - 사설이나 칼럼을 읽고 나서는 글에 제시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사실인지, 출처는 확실한지 확인하고 분석하는 습관을 들인다.
  • 읽은 느낌을 토대로 키워드를 뽑고 요약해서 다시 쓴다 -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해보고 정보의 진위 여부를 가렸다면 그것을 토대로 신문을 요약하고 그에 대한 느낌과 의견을 적는다. 그리고 자신의 시각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다시 써본다. 

신문 읽는 문화를 습관화하라

매일 매일 꾸준히 읽는 과정을 통해 지식이 쌓인다.

 

 

평소 생활 습관에서는 무엇이 중요한가?

평소 생활 습관에서 중요한 것들은 자세를 똑바로 하기, 글씨를 바르게 쓰기, 연필을 제대로 잡기와 같은 사소한 것들이다. 기본적인 태도와 작은 습관들이다. 

 

어린 나일일수록 글씨를 바르게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쁘게 쓰지는 못하더라도 또박또박 정확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글씨를 제대로 쓰지 않는 학생들은 공부를 할 때도 비숫한 태도를 보이며 실수가 많다. 글씨라는 작은 습관이 잡히다 보면 성적은 당연히 좋아진다. 

실수를 많이 하는 학생일수록 자세가 바르지 않다. 옆으로 기울어 있거나 한쪽으로 치우친 경우가 많다. 자세를 바르게 고치게 하고, 연필을 똑바로 잡게 해줘도 실수가 줄고 점수가 올라간다.

 

 

개념부터 잡는 공부 습관, 문제만 푸는 공부 습관

공부하는 습관을 중심으로 볼 때 결과 중심 학생들은 문제풀이 위주로 한다. 과정 중심 학생은 기본 개념을 이해했는지, 교과서를 제대로 숙지했는지를 중요시한다.

 

 

습관의 차이가 능력의 차이

습관은 뇌가 에너지를 절약할 방법을 찾기 때문에 생겨난다. 의식적으로 신경을 써서 생각하지 않고 행동을 지시하면 뇌는 경제적으로 두뇌활동을 하게 된다. 당연히 뇌도 이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때문에 뇌에 자극을 주지 않고 그냥 두면 뇌는 일상적으로 반복하는 대부분의 행위를 습관으로 바꿔버릴 것이다.

 

공부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려면 공부를 하게 만드는 자극을 끊임없이 줘야 한다. 뇌에 공부 회로가 처음 만들어지기는 힘들지만 일단 만들어지면 그 다음부터는 공부가 익숙해진다. 이것이 두뇌 근육이 형성되는 과정이다. 두뇌 근육은 행동 근육을 통해 몸에 정착 되는데, 이 과정이 바로 공부 습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공부에 필요한 두뇌 근육을 만들고, 두뇌근육을 행동 근육으로 정착시키면 공부 잘하는 학생이 된다. 공부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의 차이는 공부 습관이 정착되었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차이다.

 

 

학습 습관과 생활 습관을 별개로 취급하지 마라

흔히 학습 습관과 생활 습관을 별개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공부만 한다면 보상으로 스마트폰을 쥐어준다. 공부하다가 피곤하면 양치질은 빼먹을 수도 있다. 공부하느라 바쁜데 굳이 집안일은 도울 필요가 없다. 그러나 사소한 생활 습관 하나하나가 학습 습관으로 이어진다. 밥 먹을 때는 밥만 먹는 아이가 공부할 때도 공부만 한다.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공부도 그렇게 한다. 어른을 공경하는 태도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을 경청하게 만든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만들고 싶다면 생활 습관과 태도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한 번이라도 몰입을 경험하게 해라

몰입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 몰입을 해야 한다. 굳이 공부가 아니라도 좋다. 한 번이라도, 어떠한 일이라도 몰입을 해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 몰입은 그 자체만으로도 보상을 남기기 때문이다. 열심히 해서 끝냈다는 뿌듯함, 나도 집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러한 감정은 귀찮음, 좌절감, 두려움, 초조함 등을 물리치고 집중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준다.


 

책의 목차만 봐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책이다.

책의 서두에서 말하듯, 이 책은 꼭 처음부터 아니어도 자신이 읽어보고 싶은 부분부터 읽어보고, 곁에 두고 계속해서 보면 좋을 책이다. 제목은 <대치동 최상위권 공부의 비밀>이지만, 대치동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상위 0.1%의 비밀을 말하고 있다.

책에서는 여건이 된다면 대치동으로 가라고 한다. 그렇지만 대치동에 갈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고, 그들은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궁금증과 초조함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바로 그런 마음이 가진 일종의 불안감에 이 책은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대치동으로 가라! 갈 수 있다면. 그러나 갈 수 없다면 과정 중심의 공부를 해라. 

그리고 그 과정중심의 공부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서 학생과 학부모의 실사례를 들며 설명해준다.

 

내 아이는 이제 겨우 아홉 살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습관'에 대한 부분을 특히 집중해서 읽었다.

아이의 공부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나의 생활 습관이나 태도도 돌아볼 수 있었다. 

이 책 역시, 다른 좋은 책들처럼 해가 갈 때마다 다시 읽어보며 참고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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