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읽는 엄마/아이의 책

초등학생을 위한 요리 과학 실험 365


요리는 과학으로 통하는 창문입니다

 

과학은 특별한 장소에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요리는 과학의 세계를 살짝 엿보는 좋은 창문입니다. 인간은 생명을 유지하려면 어찌 되었든 다른 생물(식물)을 먹어야 합니다. 이렇게 과학적으로 요리에 다가가면 자녀도 생활 속에 과학이 숨어 있다고 느낄 것입니다.

자녀와 함께 책을 읽은 후 '요리를 해 보고 싶다'고 하면 그때가 바로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p.5


요리를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까?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은 엄마가 있는 부엌에 들어와서 같이 뭔가를 조물조물하고 싶어 할 것이다.

바로 그럴 때, 아이가 스스로 요리에 참여하려고 하는 바로 그때, 귀찮게만 생각하지 말고 그 순간을 기회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 물론 마음의 준비는 필요하다. 부엌은 엉망진창이 될 확률이 높아지고, 요리는 방향을 잃고 정체성이 모호한 음식이 될 수도 있고, 시간은 더 많이 소요될 테니까.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보았다. 난이도 하. 오렌지주스를 넣어서 만들면 맛있는 오렌지 젤리가 된다. 추천!

 

 

책은 각 요리별로 몇 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인지 알려주고 핵심 용어도 콕 집어준다.

직접 요리를 해보지 않더라도, 그냥 이 책만 읽어도 꽤 많은 과학적 지식이 쌓일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산 이유는 그냥 읽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와 재미있는 실험을 해보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이왕 하는 실험이라면 먹을 수 있는 요리로 하면 더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에 나온 요리 중 제일 간단해 보이는 몇 개만 해보았다.

 

요리를 만들고 나서 책에 나오는 <알쏭달쏭 과학지식> 코너를 같이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아이는 과학적 원리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엄마와 함께 요리를 해서 먹는다라는 사실만을 즐거워했다.

아이와 즐겁게 만들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험이 쌓인 뒤에 책을 읽는다면 더 쉽게 기억에 남게 되지 않을까?

'교과서에 나오기 때문에 해야 한다' 보다는 그냥 아이랑 즐겁게 노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오히려 더 부담 없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결국은 그게 더 좋은 학습효과로 이어지게 되지 않을까 싶다.

바깥활동이 줄어드는 겨울방학 때 아이와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엄마인 내가 봐도 재미있는 책이다. 무심코 하던 요리에 이런 과학적 원리가 있었다니!

초등 저학년 자녀가 있는 분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책 읽는 엄마 > 아이의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사탕  (0) 2021.04.07
감기 걸린 물고기  (0) 2021.04.07
아홉 살 느낌 사전  (0) 2021.04.03
초등 국어 학습 만화 <맞춤법 천재가 되다!>  (0) 2021.04.02
<전집> 이야기 꽃할망  (0) 2021.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