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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엄마/아이의 책

초등 국어 학습 만화 <맞춤법 천재가 되다!>

 

어른들도 종종 틀리게 쓰는 말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다르다 VS 틀리다' , '가르치다 VS 가리키다' 등.

누가 이런 걸 틀려?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의외로 많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틀리게 쓰는 경우를 종종 본다.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봐. 엄마가 가리켜줄게."라든가, "이 물건이랑 저 물건은 틀려요."라든가.

아무튼 의외로 어른들인 우리도 자주 틀리는 말들이 꽤 많다.

 

 

나는 지금도 가끔 헷갈리는 단어들이 몇 개 있다.

그럴 때마다 매번 뭐가 맞는 건지 찾아보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그 단어를 쓸 때가 되면 또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내가 늘 헷갈려하는 단어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찌개'와 '금세'이다.

'찌개'가 맞는지 '찌게'가 맞는지 헷갈린다. 나는 '찌개'라고 알고 있는데 길을 가다가 '김치찌게'라고 쓴 간판을 보고는 

내가 알고 있는 게 틀린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에 확신이 있었다면 간판이 틀린 거라고 생각했을 텐데 말이다.

 


어렸을 때 자주 헷갈렸던 단어 중에는 얼음도 있다. '어름' 이 맞는 건지 '얼음'이 맞는 건지 늘 헷갈렸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린 시절 다니던 재래시장에는 얼음을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거기에 '어름'이라고 써져 있었기 때문이다.

'김치찌게' 간판을 보고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의심이 들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얼음' 이 아니고 '어름' 인가? 하고 헷갈려했던 기억이 있다.

몇십 년을 산 어른인 나도 이럴진대, 아직 십 년도 채 안산 어린아이들은 얼마나 헷갈리고 어려울까?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는 '우와! 이 책 너무 좋은데!! 이건 꼭 사야 돼!"라고 말했다.

 

너무나 귀여운 그림과 재미있는 상황 설정으로 알쏭달쏭 헷갈리는 단어들을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준다.

엄마인 내가 보고 싶어서 샀음을 고백한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나에게도 공부가 되겠다 싶었다.

목차를 보면 누구나 일상에서 한 번쯤은 틀려봤을 만한 단어들이 쭉 나열되어 있다.

 

자, 이제 아이와 함께 하루에 한 장씩 읽어보자.

아이도 엄마도 맞춤법 천재로 거듭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