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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엄마/아이의 책

쿠키 한 입의 우정 수업

학교라는 작고도 큰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어린이를 위한 달콤하고도 진지한 첫 수업!

<쿠키 한 입의 우정 수업>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제인 다이어,브룩 다이어 그림/최현경 옮김

 

쿠키 한 개를 갖고 얼마나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설명할 수 있을까?

책은 이 궁금증에 예쁜 글과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시간을 잘 지킨다는 건 어떤 것인지, 정리를 잘한다는 건 어떤 것인지, 준비성이 있고 없고는 어떻게 나눌 수 있는지 등을 쿠키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해준다.

타협한다는 건 무엇일까? 공감한다는 건, 마음을 나눈다는 건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 잘 모르겠을 때, 이 책을 읽어주면 된다.

책을 통해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귀담아듣는 것에 대해, 무언가에 이바지한다는 것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게 된다.

 

 

늦장 부린다는 게 어떤 건지, 성실하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참을성이 있다는 건 그저 아픈 걸 참고, 하기 싫은 걸 참는 것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흔히 쓰는 '잘난 척'이라는 표현 대신 '오만하다'는 표현에 대해서도 쉽게 이야기해 줄 수 있다.

겸손함에 대해 부드럽게 이야기할 수 있다.

심사숙고는 또 어떠한가? 심사숙고라는 단어를 어떻게 설명해주면 좋을까?

 

공상이란 무엇일까? 창의적이라는 건 무엇일까?

정직하지 못하다는 건 어떤 행동을 할 때 말할 수 있을까?

진실하다는 건, 진실하게 행동했을 때의 마음은 어떠한가?

호기심이 많다는 건, 영감을 얻는다는 건 어떤 걸까?

 

우리는 이 수많은 물음에 대답해 줄 수 있다. 바로 이 책을 통해서.

쿠키라는 소재를 갖고 많은 조언을 딱딱하지 않게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다.

타협할 줄 알고, 마음을 나눌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좋겠다.

친구가 얘기할 때 귀담아듣고, 겸손하고 진실하게 행동한다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겠지.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쿠키 한 입의 우정 수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는 이 책을 아이가 서너 살 때 즈음 샀던 것 같다. 그때는 읽어줘도 아마 이해하지 못했겠지.

그저 예쁜 그림과 쿠키가 좋아서, 엄마가 읽어주는 그 시간이 좋아서 아이는 몇 번이나 이 책을 꺼내왔던 게 아닐까 싶다.

이제 비로소 아이는 매일매일 학교라는 사회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으며 성장해 간다.

지금이야말로 이 책을 다시 꺼내서 읽어줘야 할 때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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