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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엄마/육아서

운을 부르는 아이로 키워라

책 구입 시기: 2020년 11월

 

 

이 책을 육아서 카테고리에 넣어도 될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일단 다시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온 세상일이 100% 실력만으로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살기 쉬울까. 죽자고 실력만 키우면 된다. 물론 실력을 갖추는 일이 쉽다는 뜻은 아니다. 흔히 사람들은 실력만 있으면 운은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사람은 자기의 운마저 책임져야 하는 존재이다. 그렇지 않다면 나의 운은 누가 책임져줄 것인가!

 

어린아이들은 자신의 운이 만들어지는 시기까지는 부모의 운을 따르지만, 결국 자라서 자신의 운을 맞이하게 되므로 어른이 좋은 운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잘 자라게 해줘야 한다.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 교육은 학교에서 대신해줄 수 있지만, 운명은 부모가 만들어주어야 한다.


머리말에 쓰인 위의 글들을 보고 어쩌면 이 책은 다른 어떤 육아서보다 중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운'이 얼마나 중요한지 살면서 경험으로 깨우치지 않았던가.

저자의 말이 맞다. 실력만으로 모든 일이 결정된다면 오히려 쉬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실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걸. 운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렇기때문에 아이에게 좋은 운을 심어주는 것이야말로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중요한 일이다.

자, 그럼 어떻게 해야 아이의 운이 좋아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좋은 운을 물려줄 수 있을까?


신용은 좋은 운의 밑거름이다

부모는 자식에게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계획도 함부로 바꿔서는 안된다. 

신용이란 습관적이다.

아이들은 사소한 것에 쉽게 상처를 입고 어른들의 행동을 암암리에 배운다.

아이와 한 약속은 사소한 것이라도 어겨서는 안 된다.

세상에 이처럼 아이를 망쳐놓는 일은 없다. 신용이 없는 자는 하늘도 외면하는 법이다.

아이에게 신용이란 덕목을 심어놓을 수 없다면 운 좋은 아이로 만드는 일은 포기해야 한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부모의 보호와 사랑이 없으면 불운한 아이로 자랄 수 밖에 없다.

함께 손을 잡고 여행을 가고, 자주 칭찬하며 사랑을 듬뿍 주어야 영혼이 행복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

 

아이들의 품성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내 자식이 어떤 아이인지 어려서부터 잘 살펴봐야 한다. 사랑스럽다고 아이가 무조건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세심히 살펴볼 것은 내면세계이다. 아이가 근면한가? 오만한가? 사람을 무시하는가? 잘난 척하는가? 말이 많은가? 인내심은 있는가? 비겁한가? 긍정적인가? 남에게 선물은 주는가? 필요 없이 실실 웃지 않는가? 잔재주를 자랑하지 않는가? 신용은 있는가? 예의가 바른가? 등 오로지 인격을 살펴야 한다. 

 

 

세상 모든 일에는 운의 힘이 작용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운을 어떻게 설명하는 게 좋을까?

첫째, 부모는 아이들에게 세상일은 우연도 아니고 실력만으로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주지시켜야 한다.

열심히 실력을 키우는 것은 우선적이다. 하지만 착한 마음을 갖지 않으면 나쁜 운이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주지시켜야 한다. 

둘째, 아이에게 겸손해야 한다고 말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공부는 잘하는데 자만심이 너무 높다면 이 또한 위험하다.

경건한 마음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일러 주어야 한다. 겸손과 경건한 마음은 미래를 불행해지지 않게 하는 힘이 있다. 

셋째, 아이가 평소 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당장 고쳐줘야 한다. 실력과 운은 함께 가는 것임을 알려줘야 한다.

 

 

아이가 운이 좋기를 바란다면, 조용히 조심히 키워야 한다. 


저자는 이 외에도 아이의 운을 키워줄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알려준다.

뭔가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 같았지만 아니었다. 운을 키우는 방법은 겸손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예의바른 사람으로 키우는 방법과 다르지 않았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해야하는 것들이고, 별거 아닌것 같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를 바르게 키우는 것이야말로 운을 부르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임을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아이를 교육시킬때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에게 좋은 운이 싹트겠지'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운이 좋은, 운을 부르는 아이로 클것같다.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어찌보면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 사게 된 것도 운이 좋아서가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