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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엄마/아이의 책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층 버스

자꾸자꾸 길어지는 그림이 들어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층 버스

 

 

여느 때와 똑같은 화요일 아침.

버스 기사 아저씨는 매일 똑같은 생활이 지겨웠죠.

그때 문득 처음 보는 좁은 길을 발견한 아저씨는 늘 다니던 길을 벗어나 보기로 결심했어요.

처음 가 보는 좁은 길로 들어서니 두근두근 가슴이 설레었죠.

 

"지금 어디로 가는 건가요?" 빨간 넥타이를 맨 남자가 물었어요.

"어디로든 가겠지요."

버스 기사 아저씨는 걱정하지 않았어요.

버스의 신나는 모험이 시작된 거예요!

 

 

 

 

 

버스는 점점 커졌고, 커다란 버스에 대한 소문이 퍼졌어요.

사람들이 점점 더 모여들었고, 버스는 계속 계속 키가 커졌어요.

 

 

버스는 1년 만에 100층이 되었어요.

승객들은 밤새도록 잔치를 벌였지요.

 

 

글, 그림 마이크 스미스  옮긴이 노은정

 

 

그런데 다음 날 버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얼마 뒤 결국 버스가 고장 나 버렸어요.

 

"이젠 어디로도 못 가요."

버스 기사 아저씨가 슬픈 표정으로 말했어요.

 

그때 아주아주 높은 곳에서

열기구를 탄 사람이 힘껏 소리쳤어요.

"타시겠어요?"

 

100층 버스는 하늘로 두둥실 날아올랐어요.

이제 어디로든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지요.

또다시 신 나는 모험이 시작되었답니다!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에 지쳐버린 버스 기사 아저씨는 처음 보는 좁은 길을 가보기로 결심합니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장소에서 버스를 타는 승객들 역시 '어디로든 간다'는 버스 기사 아저씨의 말을 듣고는 버스에 올라탑니다. 

어디로 가는지는 몰라도 모두 즐겁습니다.

우리는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합니다.

별일 없이 지나가는 반복되는 일상에 우리는 가끔 가슴 두근거리는 일탈을 꿈꿔보기도 하죠.

아이들의 일상은 어떨까요? 아이들은 자신의 하루하루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매일 아침 똑같은 시간에 등교하고, 학교를 마치면 똑같은 시간에 학원에 가고.

집에 오면 매일 학원 숙제를 해야 하고,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일들의 반복.

아이들도 어른인 우리와 마찬가지로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가슴 두근거리는 모험을 떠나기란 불가능하죠.

그래서 책이 좋은게 아닐까요?

이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구 마구 자극합니다.

수영장이 있는 높디 높은 버스를 타고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신나는 모험을 하는 상상!

그리고 이제 더 이상 버스가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낙담할 때, 

열기구가 나타나죠.

100층 버스는 이제 하늘을 날며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됩니다.

이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포기할때 더 큰 기회가 오는 거죠.

책을 읽으면서 버스가 고장났을 때 왠지 제 기분도 울적했습니다.

그런데 열기구에 올라타 하늘을 나는 버스를 보니 잠시나마 울적했던 기분이 싹 사라졌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 동안 100층 버스에 올라 타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충분히 아이들을 그렇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책 마지막에 이렇게 긴~~100층 버스의 그림이 들어있어요. 아이와 함께 펼쳐 보면서 이야기 나누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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