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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엄마/아이의 책

아이는 바다를 좋아해! <바다 관련 도서 4권>

아이들은 바다를 참 좋아한다. 

바닷가에서 조개도 줍고, 참방 거리면서 물놀이도 하다 보면 하루가 짧다.

바닷속 친구들에 대해서도 궁금해한다.

인어공주 이야기를 좋아하고, 아쿠아리움에서 바닷속 친구들 만나기를 좋아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바다에 대한 책을 읽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낱권으로 한권씩 사주었던 아이의 책을 정리하다 보니 바다에 관련된 책이 꽤 있다.

 

첫번째 책은

<바다의 비밀을 찾아요>

 

전 세계에서 천만 부 이상 판매된 과학 그림책 시리즈! 스마티스 실버상 수상! 

인포메이션북상 후보, 론풀랑 과학상 후보라는 문구가 책 표지에 나와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까지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림책 읽듯 재미있게 읽다보면 밀물과 썰물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될 수 있다.

밀물이 되면 어떻게 되는지, 썰물일 때는 어떻게 되는지, 밀물과 썰물일 때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바다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지를 주인공인 아이들을 통해 쉽게 알려준다.

 

 

 

 

 

 

 

 

 

 

두번째 책은 <바다의 보물들>이라는 책이다. <바다의 비밀을 찾아요>와 같은 출판사의 책이다. 그래서일까?

글쓴이도 그림을 그린 사람도 다른데, 어딘가 비슷한 느낌이다.

책은 주인공 데이비드가 썰물이 밀려나간 바닷가에서 노는 모습을 통해서 우리가 만나볼 수 있는 바다생물들에 대해 보여준다. 썰물이 밀려가고 나면, 해변 위에는 많은 것들이 남는다. 그중에는 우리가 버린 쓰레기도 있다. 

아이들은 이 부분에서 자연스레 환경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모래를 파는 새(도요새)를 보면서 도요새의 부리는 왜 길고 뾰족하게 생긴 걸까?라는 물음을 던지기도 한다.

책에 답은 나와있지 않다. 아마도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라는 것 같다. 정답보다 사고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게 아닐까 싶다.

바닷가의 새들과 자갈이 만들어지는 과정, 화석에 대한 이야기까지.

짧게 짧게 나오지만 충분히 흥미를 느낄만하다.

책의 마지막엔 바다에서 캐온 조개를 어떻게 관찰하면 좋을지, 조개껍데기는 어떻게 보관하면 좋을지에 대한 팁도 알려준다.

해변에서 찾아온 것들로 조수웅덩이를 만들어 보는 방법도 나와 있어서 여름 방학 때 아이와 해보면 훌륭한 여름방학 체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으니 바다에 가보고 싶어 진다. 올여름엔 아이와 함께 바다에서 찾아온 보물들로 조수웅덩이를 만들어 보고 싶다.

 

 

세 번째 책은 <바다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글밥이 많지는 않지만 유치원생이 읽기엔 조금 어려울 듯하다.

책은 바다의 깊이에 따라 그 속에 무엇이 있는지, 그들의 특징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점점 더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갈수록 흥미로워진다.

바닷속에 산도 있고 언덕도 있고 분지도 있다는 것과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시기한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알게 된다.

 

 

책의 뒤에는 친절하게 해설이 따로 달려있다.

이 책에 담긴 것들에 대해서, 그리고 각 장면의 해설이 빽빽하게 실려있다.

책을 읽고 빠져든 바다 마니아 꼬마 라면 뒷부분의 내용이 꽤나 흥미롭지 않을까?

 

 

초등 2, 3학년 정도가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마지막 책은 <바다의 비밀>이라는 꽤 사이즈가 큰 책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큰 그림으로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바다 생물을 보여준다.
얕은 바다, 바다의 숲, 산호 정원, 넓디넓은 푸른 바다, 깊은 바다. 이렇게 5개로 구분하여 각각의 공간에서 살고 있는 생물들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보여준다.

바다의 숲 부분에서는 켈프 숲이 나온다. 옥토넛을 본 아이라면 귀에 익은 곳일 거다.

 

 

켈프 숲에 사는 생물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 세균들까지.

마치 현미경으로 보는 듯 정밀하게 그려진 그림들은 바다를 더욱 신비롭게 만든다.

미술전시회 도록을 보듯 한 장 한 장 넘겨가면서 보면 재미있다.

 

바다가 주문을 외우면, 누구나 그 경이로움의 그물에 영원히 사로잡힌다.

-자이크브 쿠스토

 

책 말미에 쓰인 말처럼 이 책을 읽다 보면 바다의 경이로움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