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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엄마/아이의 책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해는 왜 아침에 떠오를까요?>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원 <와이즈만>에서 5월 참고도서로 추천해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독서록을 작성해가야 한다.
학원에서는 한달에 한번 2~3권의 책을 추천해준다.
엄마가 일일이 좋은 책을 찾는 게 힘들 때가 있는데, 이렇게 학원에서 추천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달의 학원 학습 주제에 맞는 책들을 추천해주어서 학원 수업과 연계가 되니 더욱 좋은듯하다.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해는 왜 아침에 떠오를까요? - 시간과 사계절에 관한 궁금증 38>

차례를 읽어보면 더욱 궁금증이 커진다.

계절은 왜 바뀔까요?
한 달 내내 비가 내리는 곳은 어디일까요?
꽃을 보고 시간을 알 수 있을까요?
일 년 내내 같은 시간에 해가 뜨는 곳은 어디일까요? 등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질문들이 가득하다.

 

 



얼마전 아파트 화단에 크고 예쁜 꽃이 피었다.
아침에 등교할 때 보면 활짝 피어있는 꽃이 저녁 무렵 학원에 다녀오는 길에 보면 살며시 닫혀있다.
아이와 나는 그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았었다.
그 기억으로 책에서 '꽃을 보고 시간을 알 수 있을까요?' 부분을 찾아 읽어보았다.

시계 노릇을 하는 꽃들이 있어요.
날마다 같은 시간에 피어나거든요. 정원사들은 '꽃시계'에 이런 꽃들을 심어 놓는답니다.
정원에 시간마다 서로 다르게 피는 열두 가지 꽃을 심는 거죠.
시간에 따라 꽃이 하나씩 차례대로 피어나는 시계예요. -p.15

그렇다면 우리가 보았던 그 크고 예쁜 꽃은 몇시에 피는 걸까?
등굣길에 이미 활짝 피어있으니, 이른 시간에 피는 꽃이겠지.

밤이 되면 왜 깜깜해질까요?
지구는 하루 종일 돌고 있답니다. 지구가 돌기 때문에 해가 하늘을 가로질러 가는 것처럼 보이죠.
저녁이 되면 여러분이 사는 곳도 해로부터 멀어져요.
해가 하늘 저 편으로 가라앉는 것처럼 보이고 어둠이 밀려옵니다.
밤이 되었어요. -p.5

 

 

아이가 수업시간에 만든 <지구의 낮과 밤 모형>

 

 

깊이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원리를 설명해주기에는 좋은 책이다.
그리고 사실, 이보다 더 깊이 있게 들어간다면 아이들은 아직 지루해할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는 새로운 사실과 평소에 주의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일상적인 일들에 대해 한번쯤 다시 보게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한 달 내내 비가 내리는 곳은 어디일까요?
인도와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는 비가 많이 내리는 '몬순'이라는 장마철이 있어요.
이 때는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죠. 여름이 되면 시커멓고 집채만 한 구름이 바다에서부터 몰려와요.
비가 한번 내리기 시작하면 몇 주를 쉬지 않고 내려서 홍수가 나죠.
홍수가 밭과 길을 휩쓸고 간대요. -p.13

아이는 한 달 내내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고, 그게 인도와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 있는 '몬순'이라는 장마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고 나면 내가 사는 곳에 비가 내리고, 장마철이 되면 다시 한번 '몬순'이라는 장마철을 떠올리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 조금씩 책에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아직 어린아이에게 이 책은 흥미와 호기심을 이끌어내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