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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엄마/아이의 책

팝업북 <신화 속 요정들이 펼치는 마법의 세계>

책 구입 시기: 2021년 6월

 

아이의 친구네 집에서 너무나도 멋진 책을 만났다.
로버트 사부다, 매튜 레인하트의 팝업북 <신과 영웅들이 펼치는 신화의 세계>라는 책이었다.

 

 

 


엄마인 내가 봐도 너무 멋지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아이가 꼭 사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나도 그 책이 탐났다.
그런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신과 영웅들이 펼치는 신화의 세계>는 절판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 집 꼬마가 좋아할 만한 또 다른 팝업북을 발견했다!
그 책이 바로 <신화 속 요정들이 펼치는 마법의 세계>였다.

 

 

 


책을 검색하다가 로버트 사부다가 유명한 팝업북 작가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작년에 롯데갤러리에서 팝업북 100여권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렸었다는 사실까지.
진작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생겼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멋진 책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

책에는 그리스, 이슬람 신화에서 중세 전설까지 각 나라 신화와 전설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요정들과 상상 속 동물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래서인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빠져있는 우리집 꼬마는 이 책을 무척 재미있게 보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푹 빠져 있는 친구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하다.

 

 

 

 


요정의 유래
요정들은 여러 나라의 신화와 전설 속에 등장해요. 지금은 잊혀진 신의 자손들과 타락한 천사들, 자연의 신령 등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요정들이에요. 하지만 보통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요.

 

 

 


마법의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대표적인 마법의 동물 '유니콘'이 등장하는데 러시아의 유니콘은 몇 갈래의 뿔이 나있고, 몽고의 유니콘은 '포'라고 불리며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진 사나운 육식동물이었다는 것, 중국 공자가 숭배했던 '치린'이라는 말은 뿔 하나가 달린 알록달록한 말이었다는 것, 중동의 유니콘은 '카르카단'으로 뿔로 물에 마법을 걸어 생기 없는 땅을 기름지게 하고, 서로 싸우는 민족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의 '해태'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왕궁을 지키는 수호신
해태는 사자와 개를 닯았어요.
머리 한가운데 유니콘과 같은 뿔이 있다고 그려지기도 해요.
해태는 자연재해로부터 대한민국 서울의 왕궁을 지키는 수호신이랍니다.
특히 화산이라고 잘못 알려진 관악산 근처에서 일어나는 재해들을 막아 준다고 해요.

외국 작가의 책에서 '해태'를 만나니 왠지 더 반가운 마음이 든다.

책장을 펼치면 순식간에 상상 속 요정과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한 편의 예술 작품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