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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엄마/아이의 책

불빛을 비추며 읽는 그림자 그림책 <알고 싶은 우리 몸> 어스본 <요리조리 열어 보는 우리 몸>

첫 번째 책 <알고 싶은 우리 몸>

 

 

 

 

책을 읽으며 그림마다 하나씩 하나씩 책장 뒤쪽에서 불빛을 비춰 보세요.
전에는 몰랐던 신비로운 몸속 세계를 발견할 거예요.

 

지금 우리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책장 뒤쪽에서 불빛을 비춰보세요.

 



불빛을 비추면 책장 뒷면의 그림이 비친다.
볼록한 엄마 배속의 아기도 보이고, 우리 몸안의 뼈도 보이고, 아직 나오지 않은 영구치도 보인다.

 

 

 

 

 



그림자로 우리 몸안을 들여다본다는 점이 아이의 흥미를 끌었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우리 몸 안은 이렇게 생겼구나!라는 걸 재미있는 놀이처럼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준다.

유아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이다. 이 책으로 우리 몸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면 그다음엔 어스본의 <요리조리 열어보는 우리 몸>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순서는 상관없다. <요리조리 열어보는 우리 몸>을 먼저 보고, 이 책을 읽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자기 전, 침대 머리맡에서 읽어주기에는 이 책이 훨씬 더 유용할 듯하다.
어스본의 100개 남짓한 플랩을 열었다 닫았다 하다보면 취침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릴 테니 말이다.
잠자리에서 가볍고 재미있게 이 책을 읽어주자.
불빛으로 숨겨진 그림을 보여주는 건 왠지 잠들기전 두근두근 신나는 일이다.

 

 

 

 

 

끝으로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우리 몸속 기관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확인해 보는 글이 있어서 책의 내용을 한번 더 정리해준다.

 

 

 

 

 

두 번째 책 <요리조리 열어보는 우리 몸>

 

 

요리조리 플랩을 열면 지식이 쏙쏙 보여요!

 

 

 

우리 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뼈와 근육, 피와 살, 뇌와 감각까지, 우리 몸의 각 기관과 구조, 기능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아요.

요리조리 플랩을 열면 지식이 쏙쏙!

 



이 책을 아이가 다섯 살 때 친구네 집에서 보고 사주었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은 플랩북을 참 좋아한다.
우리 아이도 예외는 아니다.
아이는 플랩을 열어보는 재미로 책을 보다가 이내 그 안의 내용에도 흥미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했던 건 '음식 먹기'였다.
입안으로 들어간 음식이 어디를 거쳐서 어떻게 똥이 되는지, 그 과정이 흥미로웠던 것 같다.
아마도 아이가 좋아하는 '똥'이 나오기 때문 아니었을까 싶다.

 

 

 

 

다섯 살 즈음의 아이가 재미있게 볼 만한 책이다.
책은 일단 재미있어야 한다.
우리 몸의 어디가 어떻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이왕이면 대여보다는 구입을 권한다.
아이들은 보고 또 보고, 플랩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책은 아끼지 말자. 유아시절의 책은 장난감이다.
나는 유아기의 아이들에게 책 보다 좋은 장난감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보니 내 아이는 이 책을 참 깨끗이 보았다.
엄마만큼 흥미를 느끼진 못했나 보다.
아홉 살이 된 지금 아이에게 다시 이 책을 읽어주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궁금해진다.
지금은 <과학 뒤집기>를 즐겨보는 아이에게 플랩북은 시시할까?
아니면 오랜만에 보는 책이라 새롭게 느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