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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엄마/엄마의 책

잘될 운명으로 가는 <운의 알고리즘>

타로점을 직접 본 적은 오래전 친구들과 재미 삼아 두어 번 본 게 전부였다.
그마저도 전혀 얼토당토않은 얘기들이어서 나는 타로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었다.
그렇게 나에게 있어서 타로는 '전혀 신빙성 없는 그저 재미 삼아 보는' 장난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에게 '정회도'라는 사람의 영상을 보여주었다.
마침 잠도 오지 않고 심심하던 늦은 밤. 나는 '그저 재미 삼아' 한번 볼까? 하는 마음으로 동영상을 클릭했다.
그런데 OMG!! 이거 너무 정확한 거 같은데?
나는 그날 밤, 몇 개의 동영상을 더 클릭하고 심지어는 정회도님의 말을 메모하기에 까지 이르렀다.
그 뒤로 나는 타로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다.
직접 가서 본 것도 아니고,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유튜브에서 이렇게 정확하게 나의 현 상태를 알려주다니.
그냥 너무 신기했다.
그 신기하고 재미난 경험이 바로 작년 이맘때였다.
그리고 얼마 전, 아이와 서점에 갔다가 <운명의 알고리즘>이라는 책이 진열대에 있는 걸 보았다.
나는 평소 <운>이라는 것에 관심이 있는데,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눈에 확 들어왔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가 유튜브에서 본 '정회도'라는 분이라는 걸 알고는 꼭 읽어보고 싶어 졌다.
그렇게 나는 어떤 보이지 않는 좋은 운의 흐름에 의해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넘기는 순간, 당신의 잘될 운명이 시작된다.
당신의 파동이 '운의 알고리즘'에 접속했기 때문이다.



제1장 무엇이 운을 만드는가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이유


최선을 다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
"지금껏 열심히 산 죄밖에 없는데, 어쩌다 제 인생이 이렇게 되었을까요?"라고 묻는다면 그 사람은 운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지난 15년간 이 일을 하면서 내가 도출해낸 결론 중 하나는 노력 ×운=운명이라는 공식이다.
여기서 운이라는 개념은 행운과 불운으로 나뉜다. 그래서 불운이 들어올 때는 오히려 노력하는 것이 헛수고일 수 있다.
가만히 있으면 제자리에라도 있는데 계속 발버둥을 쳐서 늪으로 더 들어가는 격이다.
반대로 행운이 아주 크게 들어오는 때일지라도 노력 값이 0이라면 운명 값도 0으로 수렴된다.
쉬운 예로 이번 주 토요일 당신에게 로또 1등에 당첨될 운이 있는데 만사가 귀찮아서 로또를 사러 나가지 않으면 1등 당첨의 행운도 없다.
현재 성공한 사람들도 과거에 한 번 이상의 실패 경험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오랫동안 만나고 관찰해본 결과, 이들은 노력의 기본값이 크고 노력의 효율이 높았다. 또한 자기 성찰을 잘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인생에서 크고 작은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면 그 실패들을 한번 곱씹어보자. 어쩌면 그 실패의 원인은 노력 부족이 아니라 여러 환경적인 요소라는 결론이 도출될 수도 있더. 그 환경적인 요소들이 내 통제를 벗어난 것들이라면 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새로운 일을 도모할 때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미리 운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P.19/20



몇 년 전, 어느 책에서 (책 제목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 글을 읽은 기억이 난다.
아주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사주와 팔자, 운을 점쳐서 그것을 실생활에 적용하고 삶의 지침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현대에 들어와서는 미신으로 치부해서 일반인들이 터부시 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소위 고위층들은 우리가 미신이라고 터부시 하는 그것들을 지침으로 삼는다는 내용이었다.



최고의 교육을 받은 똑똑한 인재들이 왜 점을 보는지 의아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다음의 이야기를 듣고 더욱 놀랄지도 모르겠다.
나는 연말연시가 되면 세계적인 전략 컨설팅 회사의 신년운을 자문한다.
SKY는 기본이고 하버드, 스탠퍼드, 와튼 스쿨 출신의 천재들이 가득한 곳인데 말이다.
그 회사의 경영진은 재능과 노력만으로는 원하는 결과를 늘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직책이 위로 올라갈수록 더욱더 그렇다.
내로라하는 재벌가들이 운명학 전문가를 한 명 이상 전속으로 두는 이유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p. 20/21



위와 같이 이 책에서도 몇 년 전 내가 읽었던 책에서 나왔던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 또 나온다.
내가 '운'에 관심이 가고, 해마다 점을 보러 가는 게 바보 같은 짓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제2장 운의 알고리즘 법칙

상극 회피의 법칙 - 상극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상극을 만나면 운의 알고리즘이 방향을 갑자기 잃게 된다. 한쪽만 방향을 잃을지 둘 다 방향을 잃을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자전거와 트럭이 부딪치면 자전거만 크게 다치고, 트럭과 트럭이 부딪히면 둘 다 크게 다치는 것과 비슷하다.
상극과 같이 일하거나 살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세 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다.

첫째, 서로 안될 운명으로 간다.
둘째, 한쪽은 안될 운명으로 가고, 다른 쪽 운의 알고리즘에는 영향을 못 미친다.
셋째, 한쪽은 알 될 운명으로 가고, 다른 쪽은 잘될 운명으로 간다.

상대가 내가 안될 운명으로 가게 만드는 상극이라 내 쪽에서는 피하려고 하는데, 그는 나를 만나야 잘될 운명으로 가니 계속 내 곁에 있으려고 한다. 이 경우는 상극 중에서도 천적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운의 알고리즘에서 천적은 만나면 무조건 한쪽이 마이너스로 가는 관계를 말한다. 지금 상극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다들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을 것이다. 만날 때마다 기분이 상하거나 금전적인 손해를 보는 탓에 다시는 안 봐야지 하면서 또 만나게 되는 관계. -p.94/95



나 역시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서 그 해결책을 얘기해 준다.



그렇다면 상극인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상극은 무조건 회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심지어 가족이어도 피하는 것이 좋다. 회피에는 세 가지의 방법이 있다.

첫째, 단박에 인연을 끊어버리는 것이다.
둘째, 상대가 눈치를 채지 못하게 서서히 인연을 끊어버리는 것이다.
셋째, 인연은 유지하되 함께 하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다.

상극 회피의 핵심은 상대방의 파동 에너지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다. 우선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영향을 덜 받는다. 그런데 요즘은 스마트폰의 발달로 해외에 있어도 매일 전화와 메시지로 부정적인 파동 에너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반대로 같이 있어도 내가 상대방의 파동 에너지를 막아내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 -p.96/98



제3장 잘될 운명으로 가는 알고리즘

운이 들어오는 문을 열다


1. 운명을 이동시키다 - 이민, 이사, 이동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 일하는 사무실, 국가가 나와 상극인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나에게 맞는 터를 찾아 생활의 배경을 옮기면 운명이 하루아침에 바뀌게 된다. 늪에 빠져 있던 스포츠카가 고속도로위를 달리게 되는 격이다.

2. 나쁜 인연의 굴레를 벗다 - 이직, 이혼, 이별
3. 누에고치에서 나비가 되다 - 다이어트, 성형, 패션
4.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다 - 새로운 경험, 도전
-p.104~108



운성비를 높여주는 말의 힘

'운성비'를 올리는 좋은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한 가지만 꼽으라면 나는 '긍정의 표현'을 추천하고 싶다.
감사 표현, 사랑 표현, 격려 표현 등 긍정적인 표현은 운을 끌어올린다. 긍정의 표현을 의식적으로 습관화해보자.
운이라는 것은 감정과 연결이 되어 있다. 따라서 내 감정이 좋은 상태가 되면 운도 더불어 좋아진다.

고마운 사람들이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해서 그 마음을 표현해보자. 그러면 그들이 나를 한 번이라도 더 좋게 생각할 것이고, 내가 잘되기를 응원해줄 것이다. 이렇게 마음을 표현하는 데는 큰돈이 들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이 좋아진다. 물론 감사한 분을 떠올리며 선물을 사는 등 돈을 조금 투자하는 것도 좋다.
긍정의 표현은 작은 노력으로 운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물론 첫 시작은 어색하고 쑥스럽다.
하지만 습관으로 정착하면 당신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기회가 자석처럼 끌려오게 된다.
또한 위기에 처했을 때는 그로 인한 피해의 충격을 자동차 에어백처럼 흡수해준다.
우리는 운성비 있는 행동으로 잘될 운명으로 더 빠르고 안전하게 갈 수 있다.

반대로 운성비를 나쁘게 하는 말도 있다. 기껏 누군가를 도와줘놓고 상대방이 충분히 고마워하지 않는다며 서운함이나 원망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경우가 그렇다. 또는 상대를 걱정한다는 미명으로 어설픈 충고나 조언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그 사람을 위해 쌓아 올린 그동안의 99가지 공덕이 그 한마디의 말 때문에 무너질 수도 있다. -p.113




이 외에도 운성비에 가속을 붙여주는 연료로 센스와 유머를 언급했다.
저자가 개그맨 선배와 삼겹살집에서 식사할 때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예로 들며 센스와 유머가 어떻게 좋은 에너지 파장을 만들어내는지를 들려준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듯이 술술 읽히는 에피소드들이 책 곳곳에 있다.
읽다 보면 안타까운 사연도 있고, 개그맨 선배와의 삼겹살집 에피소드 같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이야기도 있다.
나도 이렇게 유연하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의 에너지 파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유연함이다. 유연함은 센스와 유머로 만들어진다. -p. 115


제4장 안될 운명을 멈추는 알고리즘


상대방을 원수가 아닌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면 당장 내가 조금 손해를 보는 것은 감수할 만하다. 절대 적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어떤 누구라도 우습게 보거나 가소롭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잘될 운명으로 가는 운의 알고리즘은 엉키기 시작한다.

원한과 적을 만들지 않는 간단한 원칙이 있다.
1. '이런 말 해도 될까?' 싶을 땐 하지 않는다.
2. 뒤에서 남 이야기를 할 땐 좋은 얘기만 한다.
3. 나랑 안 맞는다 싶으면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거리를 둔다.
4. 무시해도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을 늘 기억한다.
5. 상대방이 손해 봤다고 느끼게 하지 않는다.
-p.159


운 나쁜 사람은 가족이라도 피하라

내가 진심을 다해 노력하면 안 좋은 운을 가진 사람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만이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그만큼 큰 희생을 해야 하고, 일반적으로 상대는 그렇게 고마워하지도 않는다.
희생한 사람은 상처 받고 후회하지만 이미 청춘과 돈은 흘러가고 없다. -p. 182/183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공감을 했다.
나도 예전에 하는 일마다 꼬이고 잘 풀리지 않았을 때, 훌쩍 한국을 뜬 적이 있었다.
남들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늦은 나이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외국에 가서 1년을 살았다.
남들 보기엔 대책 없어 보이는 그 일이 나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귀국 후, 친구들로 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자신감 있어 보인다'라는 말이었다.
그전까지 위축되고 우울했던 나 자신이 뭔지 모를 자신감으로 가득했던 것 같다.
그 자신감이 긍정의 에너지를 뿜어내고 내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준 게 아닐까 싶다.


지금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이 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책의 5장과 6장에서는 운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준비하는 법과 운명을 바꾸는 선택의 타이밍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저자의 실제 상담사례를 예로 들어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더 와닿는다.

나는 지금 잘될 운명으로 가고 있을까?
아마도 이 책 <운명의 알고리즘>을 알게 되고, 또 읽게 된 것은 내가 지금 잘 될 운명으로 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게 아닐까?
책의 서두에 쓰여있는 말처럼 말이다.

이 책을 넘기는 순간, 당신의 잘될 운명이 시작된다.
당신의 파동이 '운의 알고리즘'에 접속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