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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엄마/아이의 책

세 강도 줄거리 검정 망토와 높다란 검정 모자로 온몸을 가리고 돌아다니는 무시무시한 세 강도가 있었습니다. 컴컴한 밤이 되면 강도들은 훔칠 것을 찾아 돌아다녔고 사람들은 강도들이 무서워서 벌벌 떨었죠. 강도들은 갖가지 보물들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깜깜한 밤. 강도들은 마차를 세웠습니다. 그 안에는 티파니라는 고아가 타고 있었는데, 티파니는 심술궂은 숙모네로 살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티파니는 강도들을 만나게 되어 기뻤습니다. "마차 안에는 티파니를 빼고는 보물이 한 점도 없었어. 그래서 강도들은 따뜻한 망토로 티파니를 감싸서 안고 데려갔어" 티파니를 데려온 후, 강도들은 자신들의 보물을 길을 잃은 아이나, 불행한 아이, 버려진 아이들을 위해 쓰기 시작했습니다. 강도들은 아이들과 모두 함께 살 수 있는 커.. 더보기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 밤을 싫어하는 힐드리드 할머니가 밤을 몰아내기 위해 하는 갖가지 행동들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힐드리드 할머니는 밤을 빗자루로 쓸어내기도 하고 자루에 똘똘 말아 넣어도 보고, 큰 가마솥에 펄펄 끓여도 본다. 그래도 밤은 여전히 뽀얗게 쌓인 먼지처럼 그대로이다. 힐드리드 할머니는 밤을 가위로 찰칵찰칵 자르기도 하고 침대 속에 쿡쿡 쑤셔 넣기도 한다. 힐드리드 할머니는 밤에게 자장가도 불러주고 우유도 한 사발 준다. 귀찮은 듯 훅 해치우려다 안되니 완력도 행사해보고 그래도 안되니 회유책을 쓰는 것일까? 나는 밤을 싫어하는 힐드리드 할머니의 밤 쫓아내기 소동(?)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어쩌면 이렇게 시적인 표현으로 재미있게 써 내려갔을까 감탄했다. 힐드리드 할머니는 박쥐, 올빼미, 두더지, 들쥐, 나방, .. 더보기
나비 나라의 요정 이야기 나비 나라에 살고 있는 나비 요정들에 대한 이야기를 예쁜 그림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번데기 요정들은 바쁘답니다. 매일 오후 잠자리 부인의 무용 학교에 가서 꽃들 사이에서 춤추는 법을 배워야 하거든요. 언젠가 잠자리 부인처럼 품위 있고 우아한 나비가 되기 위해. 봄이 되자 햇빛 전령이 번데기 요정들에게 날개를 선물합니다. 나비들은 꽃과 식물에 대해 배워요. 줄기와 풀 사이를 누비며 날아가고 춤추는 법도 배우지요. 마침내 아름다운 나비가 된 애벌레 요정들은 알록달록 아름다운 색으로 하늘을 가득 채우며 춤을 춥니다. 밤이 되자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나방 요정들이 횃불 행렬을 벌여요. 나비와 나방 요정들은 봄을 맞기 위해 노래를 불러요. 예쁜 그림과 아기자기한 언어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불.. 더보기
왜 띄어 써야 돼? 작년, 1학년이 된 아이가 사달라고 해서 사주었던 책이다. 담임 선생님께서 읽어주셨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면서 또 읽고 싶다고 했다. 아이에게 매번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알려줘도 아이는 매번 같은 걸 또 틀리기 일쑤다. 이 책은 왜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지를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이야기해준다. 띄어쓰기를 잘못한 주인공이 '아빠가 방에 들어가신다'를 '아빠 가방에 들어가신다'라고 쓰자 아빠가 커다란 배낭 속으로 쑥 들어가 버린다. 가방 속으로 들어가 버린 엄마와 아빠가 아이를 재촉한다. "빨리 제대로 안 띄어 써?" 아이가 다시 공책에 '엄마랑 아빠가 방에 들어가신다.' 라고 쓰자 엄마 아빠가 가방에서 나와 주인공으로 방으로 들어온다. '아빠가 죽을 드신다'를 '아빠 가죽을 드신다' 라고 쓰면 아빠가 가죽 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