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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엄마/아이의 책

어린이 경주 가이드북 <안녕, 나는 경주야> 책 구입 시기: 2021년 4월 5월 경주 여행을 앞두고 교보문고에서 구입한 책 어린아이가 볼만한 여행서적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알게 된 책이었다. 사고 나서 보니 꽤 유명한 책인듯하여 뿌듯했다. (나의 책 고르는 안목을 자화자찬하면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이다. 우리는 여행을 갈 때에도 이 책을 들고 갔다. 첫 장에서는 라고 해서 '신라', '국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자주 등장하게 될 단어의 뜻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다음 장을 넘기면 "안녕, 나는 경주야."라고 책이 말을 걸어온다. "나는 경상남도와 경상북도가 만나는 곳에 있어. 포항과 울산 사이에 있지. 가운데 형산강이 흐르고, 단석산, 구미산, 남산, 토함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성을 쌓을 필요가 없을 만큼 .. 더보기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해는 왜 아침에 떠오를까요?>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원 에서 5월 참고도서로 추천해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독서록을 작성해가야 한다. 학원에서는 한달에 한번 2~3권의 책을 추천해준다. 엄마가 일일이 좋은 책을 찾는 게 힘들 때가 있는데, 이렇게 학원에서 추천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달의 학원 학습 주제에 맞는 책들을 추천해주어서 학원 수업과 연계가 되니 더욱 좋은듯하다. 차례를 읽어보면 더욱 궁금증이 커진다. 계절은 왜 바뀔까요? 한 달 내내 비가 내리는 곳은 어디일까요? 꽃을 보고 시간을 알 수 있을까요? 일 년 내내 같은 시간에 해가 뜨는 곳은 어디일까요? 등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질문들이 가득하다. 얼마전 아파트 화단에 크고 예쁜 꽃이 피었다. 아침에 등교할 때 보면 활짝 피어있는 꽃이 저녁 무렵 학원에 다녀오는 길에 .. 더보기
비 오는 날 오랜만에 학교에 가는 길. 많은 비가 내렸다.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기고 알록달록한 우산으로 복잡해진 길. 이런 날엔 비를 소재로 한 그림책을 읽고 싶어 진다. 이 책 은 잔뜩 흐린 하늘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비 오는 날의 어둑어둑한 하늘, 오가는 사람 없는 한산한 거리, 집안에서 비 오는 창밖을 쳐다보는 고양이의 그림은 왠지 따스한 느낌마저 든다. 비가 그친 후 물웅덩이를 뛰어넘으며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 아이의 모습에서 잔뜩 흐렸던 하늘이 금세 맑게 갤 것 같은 기분이다. 짧은 글이지만 아이와 함께 비 오는 날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내일 아침 학교 가는 길에 물웅덩이가 있다면 물 웅덩이 속에서 조각하늘을 찾아봐야겠다. 책 제목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이 책을 읽고 '그림책 새로 쓰기' 활동을 ..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멋진 책방 이 책은 어느 작은 책방의 수수께끼 같은 주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방의 주인은 고양이입니다. 책방 주인 고양이는 아침에 일어나면 그날 입을 앞치마를 고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멋지게 차려입는 일이 책방 주인 고양이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멋지게 차려입은 주인 고양이는 이제 책방으로 내려갑니다. (일층이 일터인 책방이고 이층이 고양이의 집입니다 → 아래 그림 참조) 고양이의 책방에는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아주 멀리서 부리가 있는 어떤 생물을 품에 안고 찾아온 손님도 있습니다. "여기라면 구하기 힘든 책도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왔답니다." 멀리서 온 손님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제대로 찾아온 게 맞네요. 고양이의 책방에는 없는 책이 없으니까요. 문어 다리를 하고 떼로 몰.. 더보기
아이는 바다를 좋아해! <바다 관련 도서 4권> 아이들은 바다를 참 좋아한다. 바닷가에서 조개도 줍고, 참방 거리면서 물놀이도 하다 보면 하루가 짧다. 바닷속 친구들에 대해서도 궁금해한다. 인어공주 이야기를 좋아하고, 아쿠아리움에서 바닷속 친구들 만나기를 좋아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바다에 대한 책을 읽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낱권으로 한권씩 사주었던 아이의 책을 정리하다 보니 바다에 관련된 책이 꽤 있다. 첫번째 책은 전 세계에서 천만 부 이상 판매된 과학 그림책 시리즈! 스마티스 실버상 수상! 인포메이션북상 후보, 론풀랑 과학상 후보라는 문구가 책 표지에 나와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까지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림책 읽듯 재미있게 읽다보면 밀물과 썰물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될 수 있다. 밀물이 되면 어떻게 되는지, 썰물.. 더보기
초등 저학년을 위한 <체험학습 보고서 쓰기, 가족신문 만들기> 봄이다. 코로나가 제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봄을 막을 수는 없다. 작년 한 해는 겁에 질려 아무것도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봄이 왔다 가고, 여름이 지나고 가을, 겨울이 지나가는 동안 내내 그랬다. 매 주말마다 가다시피 했던 놀이공원도 가지 않았고, 아이는 친구들과 만나 즐겁게 놀 수도 없었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또다시 봄이 왔다. '코로나'라는 못된 녀석이 봄 앞을 막아서고 있었지만, 봄은 아랑곳하지 않고 코로나를 즈려밟고 이 곳으로 들어왔다. 나도 이제 더이상 두려움에 떨면서 숨어있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용기를 내서 찾아와 준 봄을, 나도 용기 내어 맞이하고 있다. 올봄에는 나도 조심스레 바깥으로 나가보려 한다. 아이와 함께. 하굣길, 쏟아지는 햇살을 받고 있으면 어디로든 훌쩍 떠나고 싶.. 더보기
초등 선생님이 뽑은 남다른 관용어 매주 화요일. 우리 동네에는 꽤 큰 장이 열린다. 아이와 나는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시장을 함께 구경 간다. 군것질도 하고 알록달록 값싼 머리핀도 사고, 이것 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주에는 아이가 액세서리 구경을 하다가 팔찌 하나를 집어 든다. "엄마한테 잘 어울릴거 같아"라고 말하면서. 나는 가격을 물었다가 깜짝 놀랐다. 시장에서 파는 물건치고 비쌌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한테 "보는 눈이 있네~"하고 말해주었다. 아이는 다른 것들을 구경하고 지나가는 길에 다시 그 액세서리 가게를 기웃거린다. 아까 그 팔찌가 눈에 밟혔나 보다. 이렇듯 우리는 일상에서 의식하지 않고 곧잘 관용어를 사용한다. 관용어가 들어간 말은 어딘지 더 친근하고 재미나고 감칠맛이 난다. "아까 그 팔찌, 너무 비싼 거 같아.. 더보기
식물은 떡잎부터 다르다고요?! 곳곳이 초록색으로 빛나는 완연한 봄입니다. 길을 나서면 알록달록 예쁜 꽃들과 싱그러운 초록색 풀, 풍성해진 잎을 빛내는 나무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햇살 좋은 날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계절이죠. 이런 날에는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던 꽃집을 기웃거리게 됩니다. 작은 꽃 화분이라도 하나 사고 싶어 지는 계절이기 때문이죠. 문득 곳곳에 핀 꽃들과 우거진 나무들에게 귀 기울여보고 싶어 집니다. 바로 이런 때에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산책을 나서면 왠지 길가 풀꽃들의 속삭임이 들릴 것만 같거든요. 돌콩과 강아지풀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얘기를 나눕니다. 돌콩이 강아지풀에게 말합니다. "너랑 나랑 달라." "뭐? 너랑 나랑 다르다고?" 강아지풀은 동물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