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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엄마

아이의 사생활2 책 구입 시기: 2020년 7월 PART1 도덕성, 작지만 위대한 출발 순간의 선택이 모여 도덕성을 이룬다 캐나다의 심리학자 빅토리아 탈와 박사 연구팀은 1천30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거짓말에 대한 연구를 했다. 거짓말에 관한 대표적인 이야기인 '늑대와 양치기'와 '조지 워싱턴의 도끼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그 이야기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이다. '늑대와 양치기'는 거짓말로 인해 동네 사람들에게 불신을 당하고 진짜 늑대가 나타났을 때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양들과 함께 잡아먹힌다는 내용이다. '조지 워싱턴의 도끼 이야기'는 어린 조지가 자신의 새도끼로 벚나무를 찍어 쓰러뜨렸고, 그 잘못을 아버지에게 솔직히 고백한다는 내용이다. 아버지는 용감하게 진실을 말한 조지를 칭찬한다. 연구 결과 조.. 더보기
가르치고 싶은 엄마 놀고 싶은 아이 <초등기> Chapter 2 초등기, 아이 공부의 본색 아이에게 초등기 공부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중학교 공부의 기초가 되는 것은 당연하고 그보다 훨씬 더 큰 의미가 있다. 초등기는 아이들이 공부로 하는 상호작용을 처음 시작하는 때다. 유아기에 아이와 놀이를 통해 상호작용을 했다면, 초등기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많은 사람과 공부로 상호작용을 한다. "네가 써, 이건 내가 붙일게.", "지우개 있니?" "내가 빌려줄게" 등 또래들과 하는 상호작용도 전부 학습과 관련 있다. 집에 와서도 부모와 많은 시간을 학습이라는 것을 통해 상호작용을 한다. 교사와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 아이에게 학습은 별다른 의미가 없으며 그저 상호작용의 시작일 뿐이다. 그것이 잘되면 편안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편하다. 초등기 공부는 자기 효능.. 더보기
가르치고 싶은 엄마 놀고 싶은 아이 책 구입 시기: 2014년 5월 지난주 목요일 아이가 수학 학원 레벨테스트를 보았다. 나도 모르게 내심 기대하고 있었나 보다. 결과를 받고는 충격에 빠진 나는 가까스로 치밀어 오르는 화를 삼켰다. 그래, 이건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속으로 되뇌면서. 그리고, 힘들었던 육아 시절 내게 힘이 되어 주었던 책을 다시 꺼냈다. 책은 유아기와 초등기로 나눠져 있다. 그런데 초등기에 대해 나온 후반부는 아주 깨끗했다. 책을 구입할 당시 아이는 2살이었으니. 까마득히 먼 일이라 생각했겠지... 나는 이번에는 유아기가 아닌 초등기에 대해 읽어 내려갔다. 읽으면서 후회되는 것들이 많았다. 초등기 부분만 따로 포스팅하려다가 유아기를 잘 보내야 초등기도 잘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처음부터 .. 더보기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 책 구입 시기: 2020년 1월 일기 쓰기가 중요한 진짜 이유 1. 아이의 정서적 변비가 해소돼요 -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공부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친구랑 싸운 일, 동생에 대한 불편한 감정, 선생님께 야단맞은 일 등 일상의 사소한 일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성장 과정 중에 누구나 겪는 일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질 것 같은 감정들이다. 하지만, 아이 본인에게는 그냥 사라지는 감정들이 아니다. 아이 본인은 지금 하늘이 무너질 만큼 큰일을 겪고 있는 것이다. 8살, 9살, 10살 어린 인생에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이 찾아온 것이다. 그런데 가장 믿고 있는 부모에게 하소연을 해보아도 사이좋게 지내라는 둥, 네가 잘못한 것이라는 둥 핀잔을 듣거나 야단맞기가 일쑤다. 그러니 어쩌겠.. 더보기
초등 공부력의 비밀 초등 공부력은 '보이는 학력'과 '보이지 않는 학력'으로 만들어진다. 시험이나 통지표의 성적은 한마디로 보이는 학력이다. 보이는 학력을 높이려면 그것의 버팀목이 되는 보이지 않는 학력을 살찌워야 한다. 특히 생활습관, 인내력, 의욕, 인성 등의 보이지 않는 학력은 성적 등 보이는 학력을 뒷받침해주는 공부력이자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는 데 중요한 기초적인 힘이 된다. 보이지 않는 학력과 언어력 성적이 좋은 아이는 대부분 아이의 성장 발달과 학교에서의 성공, 즉 과제 달성을 자신의 일 이상으로 기뻐해 주는 부모 밑에서 성장한다. 어쩌다 결과가 나쁘고 실수를 해도 부모는 화내는 일 없이 달래주고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격려한다. 그리고 항상 아이의 기분을 이해하고 공감해준다. 그런 가정은 편안한 분위기로, 아이가.. 더보기
혼자서도 잘하는 아이 여유롭고 느긋한 엄마 - 4~7세까지 자립 육아 힌트 43가지 이 책을 산 건 언제쯤이었을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책장을 넘기다가 아이가 색종이로 만들어 준 꽃 한 송이가 나왔다. 아마도 아이가 5살 때쯤 이 책을 산 게 아닌가 싶다. 색종이 꽃이 꽂혀있던 페이지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다. 육아의 목적은 아이의 '자립'입니다. 자립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을 가져야만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어도 그것을 이겨내고 인생을 개척해나갈 수 있습니다. 나는 이 페이지에 계속해서 아이가 접어 준 색종이 꽃을 꽂아두려 한다. 언젠가 또 이 책을 펼칠 때 책갈피가 되어 이 좋은 문구를 내게 보여줄 수 있도록. 제1장 언어 1. 애매하게 말하지 않는다 (→진짜 너무너무 공감하는 부분이다. 매번 머리로는 알면서도 실수하게 되는.. 더보기
아이의 공부두뇌 책 구입 시기: 아마도 2014년 우리나라의 많은 엄마들이 아이를 교육할 때 보여주는 합리적이지 못한 양육태도 - 우리는 그것을 얼마나 시시각각으로 느끼는가. 아이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일인데도, 자신과 수준이 비슷한 옆집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서 자녀교육을 결정하는 엄마가 얼마나 많은가. 그런 엄마는 옆집 아이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내 아이가 무엇을 할지를 결정한다. 이때 내 아이의 두뇌성격이나 학습 양식, 공부 선호도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 옆집 아이가 선행학습을 하면, 내 아이도 무조건 똑같이 선행학습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 아이만 시대에 뒤떨어지고 뒤처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공부두뇌의 결정적 차이는 단순히 영재성이나 환경에 의한 것이 아니다. 뇌가 어떤 상태에 있는가가 가장 큰 관.. 더보기
아이의 자기조절력 책 구입 시기: 2014년 7월 저자는 어느 날, 교실붕괴의 현장을 직접 보게 되고 우리나라의 미래가 너무 걱정되었다고 한다. 당시 저자는 1960년대 후반 미국의 학교 붕괴 참상이 떠올랐고, 그랬던 미국의 교육현장이 다시 변화한 모습을 보고 그 비결을 알기 위해 한일 양국의 육아 서적, 육아 전문교사, 교수들과의 담론, 미국의 연구보고 등을 종합 검토했다. 그 결과 문제는 아이들의 취약한 '자기감정 통제력'이었다. 교실붕괴의 원인, 그리고 우리 청소년들의 나약함, 충동성, 폭력 등의 주범이 어린 시절에 발달해야 할 뇌의 자기조절력 중추 발달 미숙으로 인한 통제력 부족임이 밝혀진 이상, 여기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 내가 이렇게 시급하게 육아서를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나는 지금 쫓기듯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