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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엄마/육아서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책 구입 시기: 2020년 6월 이 책을 좀 더 빨리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19세기의 아빠가 이와 같은 신념을 갖고 자녀를 교육시켰다니! 나는 책을 읽는 내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이는 얼마든지 교육과 환경에 의해 바뀔 수 있고, 영재가 될 수 있다고 칼 비테는 말한다. 그리고 지혜롭고 똑똑한 아이를 낳아 키우기 위해서는 좋은 배우자를 선택할 줄 알아야 하며, 임신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 중에는 부유하게 살기 위해서 부잣집 아가씨와 결혼하는가 하면 출세하기 위해서 명문가 규수와 결혼하고, 춤 솜씨에 반해 결혼하거나 단지 얼굴이 예쁘다는 이유로 결혼하기도 한다. 하지만 난 이렇게 어떤 목적을 가지고 배우자를 찾는 행태가 매우 싫다. 자신과 아이 모두의 행복을 보장받.. 더보기
3세부터 큰 인물로 키우는 <글로벌 홈스쿨링> 예전 모 드라마에서 나왔던 대사가 기억난다. "우리 아이는 글로벌 리더가 될 아이에욧!" 표독스럽고 잘난 척 대마왕인 밉상 캐릭터의 입에서 나온 대사라 그런지 그 말이 우습게 들렸었다. '훗, 글로벌 리더? 그건 또 뭐야?'라는 느낌. 그랬던 내가 아이를 낳고 나서 언제부터인가 잊고 있던 그 단어, '글로벌 리더'를 떠올리고 있었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어떤 사람으로 키워야 할까? 어떤 사람이 되길 바라는가? 수많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났다. 사실, 나는 아직도 확실한 방향 설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 아이가 살아갈 시대는 확실히 지금과는 다를 것이라는 사실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바로 그 사실. 그리고 바로 그러한 점 때문에 방향을 잡기가.. 더보기
신의진의 초등학생 심리백과 얼마 전 유튜브에서 신의진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도서관에서 라는 책을 빌렸다. 예약을 하고 기다렸다가 입고 문자를 받고 책을 찾으러 간 나는 깜짝 놀랐다. 말 그대로 정말 '백과'였다. 책의 두께에 한 번 놀라고, 방대한 내용에 또 한 번 놀랐다. 프롤로그에는 엄마들이 가장 많이 묻는 베스트 질문 31이 있다. 현재 자신의 고민 부분을 찾아서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chapter1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chapter 2는 초등학교 2~3학년, chapter 3는 초등학교 4~5학년, 마지막 chapter 4에는 초등학교 6학년의 특징과 교육 방법 등이 상세하게 나와있다. 도서관에 반납하기 전에 포스팅을 하기로 했지만, 너무나 많은 내용이 담긴 책이라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현재 내 아이에게 초점을 .. 더보기
왜 아이들은 낯선 사람을 따라갈까? 책 구입 시기: 2014년 5월 아이 혼자 집 밖으로 내보내기 무서운 세상이다. 나는 아직도 아이 혼자 놀이터에 내보내지 않는다. 혼자 집 앞 슈퍼에 심부름을 보낸다는 건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바로 코앞에 학원도 늘 데려다주고 데리러 간다. 초등학교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데도 나는 아이의 등하교를 늘 함께 한다. 우리 동네는 아이들도 많고 비교적 안전한 동네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나는 아이 혼자 집 밖으로 내보내는 게 무섭다. 누군가는 이런 나를 보고 너무 애를 과잉보호한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이의 자립심은 스스로 가방을 챙긴다거나 집안일을 돕는걸로도 충분히 기를 수 있다. 아이를 혼자 밖으로 내보내고 전전긍긍하느니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당분간은 계속 아이와.. 더보기
공부머리 독서법 책 구입 시기: 2019년 5월 책 읽기가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대체 왜 책 읽기가 중요한 걸까? 대체 왜 부모들은 아이의 책 읽기에 전전긍긍하는가? 아마도 '책 읽기=공부'라는 생각에서가 아닐까 싶다. 책을 많이 읽어야 마음의 양식이 쌓이고 감성이 풍부해지고 등등의 이유가 아니라 책을 많이 읽는 아이는 곧 공부 잘하는 아이라는 인식. 책을 많이 읽어야 공부를 잘한다는 생각, 앞으로 점점 더 논술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국어를 잘해야 수학도 영어도 잘할 수 있고, 국어를 잘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하니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면에는 기승전 공부의 이유가 있다. 아이들은 눈치가 참 빠르다. 본능적으로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들의 이런 생각이 아이를 책에서 더 멀.. 더보기
외동아이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책 구입 시기: 2014년 7월 아이가 돌을 지날 무렵부터 한동안 둘째는 언제 낳을 거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계획이 없다고 말하면 "에이, 그래도 둘은 있어야지." 라는 말이 돌아왔다. 나중에는 "그게 뭐 생각대로 되야 말이죠."라고 둘러댔다. 외동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그냥 수많은 가족구성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 한 명. 나는 지금이 좋다. 가끔은 훗날 엄마 아빠인 우리가 세상에 없을 때 혼자 남겨지게 될 아이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차피 세상은 혼자 살아나가야 하지 않는가. 혼자서도 씩씩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키워야 하는 게 나와 남편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아이가 제법 컸기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나이들었기 때문일까. 더 이상 둘째 .. 더보기
슬로우 육아 수천 년 육아 역사에서 찾은 자녀 교육의 해답 진화는 아이들을 세상에 적응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우리가 오래전에 버리고 떠난 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했다. 인간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삶의 조건들을 빠른 속도로 바꾸어 왔다. 언젠가부터 그 속도가 너무나 빨라 인간의 유전자가 변화 속도를 따라 잡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딜레마에 처했다. 우리가 만들어낸 환경은 지극히 현대적인데 오래된 유전 장비들을 갖고 살기 때문이다. 머릿속에는 현대적인 생각이 가득한데 뱃속에는 낡은 감각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p.64 육아에도 유행이 있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아이들을 그때그때 다르게 키우고 최신 유행 이론으로 시험해 왔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교육도 .. 더보기
슈퍼 조기교육 책 구입 시기: 2015년 9월 조기교육의 부작용을 극복하고 적기교육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슈퍼 조기교육 이 책을 구입했을 당시, 아이는 세 살이었다. 나는 기저귀를 뗀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를 데리고 24개월부터 다닐 수 있다는 놀이수학 학원에 갔다. (기저귀를 뗄 때에도 이 책에 나온 배변훈련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배변훈련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딱히 내가 조기교육을 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고 집에 있는 아이가 심심해 보이기도 했고, 나도 잠시 쉬는 시간이 필요했다. (수업은 일주일에 1번, 40분 수업이었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 40분의 꿀 같은 휴식을 갖게 되었다) 주위에서는 나를 극성이라고 몰아붙였다. 하지만 아이는 엄마, 아빠가 아닌 다른 어른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