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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또 만나자 책 구입 시기: 2014년 7월 어제부터 계속 비가 내린다. 나는 원래 비 오는 날을 좋아해서 비 오는 날이면 아이와 함께 놀이터에 나가곤 했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처럼 빨간색 우비를 입히고 둘이 함께 놀았던 기억이 너무나 소중하다. 이 책은 인터넷 서점에서 이런저런 책을 구경하다가 알게 되었다. 라는 책 제목도 마음에 들었지만, 빗물에 젖은 싱그러운 초록색 잎과 빨간 우비를 입은 아이의 모습을 그린 책 표지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었다. 줄거리 비가 후두둑 후두둑 내리기 시작하는 날. 빨간 우비를 입은 아이가 산책을 나갑니다. 산책을 나간 아이는 두꺼비도 만나고 산호랑나비의 애벌레도 만납니다. 붉은토끼풀에는 산책을 나온 배추흰나비의 애벌레도 있죠. 모두 다 내리는 비가 반가웠나 봅니다. '꾸룩꾸룩 꾸루.. 더보기
메타인지 학습법 - 생각하는 부모가 생각하는 아이를 만든다 책 구입 시기: 2020년 3월 작년에 우연히 TV에서 이 책의 저자인 리사 손 박사의 강연을 보았다. 라는 말을 처음 접한 나는 강연 내용을 들으며 메타인지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어 졌다.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바로 책을 주문했고, 총알배송으로 도착한 책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사실, 처음 읽었을 땐 조금 시시하다고 생각했다. '뭐야, 내가 본 강연 내용이 전부잖아!'라고. 그런데 몇 개월 후 다시 읽었을 때는 이상하게도 처음 읽었을 때보다 깊이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오늘, 포스팅을 위해 다시 이 책을 읽었는데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책 내용에 공감하게 되었다. 저자는 다양한 연구 결과뿐만 아니라 자신의 양육 경험을 실예로 들어가며 메타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들(아이의 유치원.. 더보기
놀이의 반란 책 구입 시기: 2014년 7월 요즘 아이들은 참 많이 바쁘다. 우리 아이도 그렇고 주변의 아이들도 모두 그렇다.이제 겨우 2학년일 뿐인데 서로 학원 시간이 맞지 않으면 잠깐 얼굴 볼 시간도 없다.학교 끝나고 30분, 학원 끝나고 30분. 조금 여유로운 날은 방과 후 1시간, 하원 후 1시간 정도 놀 수 있다.아이가 놀 수 있는 시간은 하루 1시간에서 2시간 남짓이 전부이다.이 얘기를 들으면 누군가는 노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놀라고, 누군가는 많이 논다며 놀랄지도 모른다.아이에게 놀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주는 게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다. 그래서 틈틈이 놀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노력한다.그런데 이게 맞는건지 나 스스로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이렇게 30분씩 찔끔찔끔 노는 게 노는 거라고 할 수 있.. 더보기
세 강도 줄거리 검정 망토와 높다란 검정 모자로 온몸을 가리고 돌아다니는 무시무시한 세 강도가 있었습니다. 컴컴한 밤이 되면 강도들은 훔칠 것을 찾아 돌아다녔고 사람들은 강도들이 무서워서 벌벌 떨었죠. 강도들은 갖가지 보물들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깜깜한 밤. 강도들은 마차를 세웠습니다. 그 안에는 티파니라는 고아가 타고 있었는데, 티파니는 심술궂은 숙모네로 살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티파니는 강도들을 만나게 되어 기뻤습니다. "마차 안에는 티파니를 빼고는 보물이 한 점도 없었어. 그래서 강도들은 따뜻한 망토로 티파니를 감싸서 안고 데려갔어" 티파니를 데려온 후, 강도들은 자신들의 보물을 길을 잃은 아이나, 불행한 아이, 버려진 아이들을 위해 쓰기 시작했습니다. 강도들은 아이들과 모두 함께 살 수 있는 커.. 더보기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책 구입 시기: 2013년 12월 나는 원래 불안감이 많은 사람이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그 불안감이 더욱 심해졌다. 책 제목대로 나는 불안했고, 남편은 무관심해 보였다. 책에서 오은영 박사는 전문가인 자신조차 불안과 두려움을 느꼈다고 했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매 순간순간이 다 불안하고 두렵고 걱정되는 일이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한 사람의 인생이 내 손에 달려있는데, 불안하고 걱정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겠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불안함의 원인도 알 수 있었지만, 남편의 불안함과 그 불안함이 무관심의 형식으로 표출된다는 것을 알고 남편의 행동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그때만큼 불안하지는 않다. 아마도 엄마 경력이 쌓이면서 나도 조금은 단단해진 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지.. 더보기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 밤을 싫어하는 힐드리드 할머니가 밤을 몰아내기 위해 하는 갖가지 행동들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힐드리드 할머니는 밤을 빗자루로 쓸어내기도 하고 자루에 똘똘 말아 넣어도 보고, 큰 가마솥에 펄펄 끓여도 본다. 그래도 밤은 여전히 뽀얗게 쌓인 먼지처럼 그대로이다. 힐드리드 할머니는 밤을 가위로 찰칵찰칵 자르기도 하고 침대 속에 쿡쿡 쑤셔 넣기도 한다. 힐드리드 할머니는 밤에게 자장가도 불러주고 우유도 한 사발 준다. 귀찮은 듯 훅 해치우려다 안되니 완력도 행사해보고 그래도 안되니 회유책을 쓰는 것일까? 나는 밤을 싫어하는 힐드리드 할머니의 밤 쫓아내기 소동(?)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어쩌면 이렇게 시적인 표현으로 재미있게 써 내려갔을까 감탄했다. 힐드리드 할머니는 박쥐, 올빼미, 두더지, 들쥐, 나방, .. 더보기
나비 나라의 요정 이야기 나비 나라에 살고 있는 나비 요정들에 대한 이야기를 예쁜 그림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번데기 요정들은 바쁘답니다. 매일 오후 잠자리 부인의 무용 학교에 가서 꽃들 사이에서 춤추는 법을 배워야 하거든요. 언젠가 잠자리 부인처럼 품위 있고 우아한 나비가 되기 위해. 봄이 되자 햇빛 전령이 번데기 요정들에게 날개를 선물합니다. 나비들은 꽃과 식물에 대해 배워요. 줄기와 풀 사이를 누비며 날아가고 춤추는 법도 배우지요. 마침내 아름다운 나비가 된 애벌레 요정들은 알록달록 아름다운 색으로 하늘을 가득 채우며 춤을 춥니다. 밤이 되자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나방 요정들이 횃불 행렬을 벌여요. 나비와 나방 요정들은 봄을 맞기 위해 노래를 불러요. 예쁜 그림과 아기자기한 언어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불.. 더보기
화내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엄마의 말하기 연습> 책 구입 시기: 2018년 5월 아이들은 저마다 성격과 특징, 정서적으로 감정을 처리하는 기술들이 다르기 때문에 학교나 학원에서 많은 비난과 평가를 듣고 올지도 모릅니다. 내 아이가 집에서만이라도 평가에서 벗어나 쉬게 해주고 싶은 게 모든 엄마의 마음일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오기 전, 그런 휴식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한 번 더 다짐해보면 어떨까요. 아이가 잘했는지 못했는지 궁금해하지 말고 오늘도 무사히 집에 온 아이를 꼭 안아주세요.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이 당연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으면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 당신 옆에 있는 아이가 바로 그런 존재입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은 보편적인 일입니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하는 거짓말은 우리가 사회에서 하는 거짓말과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