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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진의 초등학생 심리백과 얼마 전 유튜브에서 신의진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도서관에서 라는 책을 빌렸다. 예약을 하고 기다렸다가 입고 문자를 받고 책을 찾으러 간 나는 깜짝 놀랐다. 말 그대로 정말 '백과'였다. 책의 두께에 한 번 놀라고, 방대한 내용에 또 한 번 놀랐다. 프롤로그에는 엄마들이 가장 많이 묻는 베스트 질문 31이 있다. 현재 자신의 고민 부분을 찾아서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chapter1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chapter 2는 초등학교 2~3학년, chapter 3는 초등학교 4~5학년, 마지막 chapter 4에는 초등학교 6학년의 특징과 교육 방법 등이 상세하게 나와있다. 도서관에 반납하기 전에 포스팅을 하기로 했지만, 너무나 많은 내용이 담긴 책이라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현재 내 아이에게 초점을 .. 더보기
왜 아이들은 낯선 사람을 따라갈까? 책 구입 시기: 2014년 5월 아이 혼자 집 밖으로 내보내기 무서운 세상이다. 나는 아직도 아이 혼자 놀이터에 내보내지 않는다. 혼자 집 앞 슈퍼에 심부름을 보낸다는 건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바로 코앞에 학원도 늘 데려다주고 데리러 간다. 초등학교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데도 나는 아이의 등하교를 늘 함께 한다. 우리 동네는 아이들도 많고 비교적 안전한 동네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나는 아이 혼자 집 밖으로 내보내는 게 무섭다. 누군가는 이런 나를 보고 너무 애를 과잉보호한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이의 자립심은 스스로 가방을 챙긴다거나 집안일을 돕는걸로도 충분히 기를 수 있다. 아이를 혼자 밖으로 내보내고 전전긍긍하느니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당분간은 계속 아이와.. 더보기
공부머리 독서법 책 구입 시기: 2019년 5월 책 읽기가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대체 왜 책 읽기가 중요한 걸까? 대체 왜 부모들은 아이의 책 읽기에 전전긍긍하는가? 아마도 '책 읽기=공부'라는 생각에서가 아닐까 싶다. 책을 많이 읽어야 마음의 양식이 쌓이고 감성이 풍부해지고 등등의 이유가 아니라 책을 많이 읽는 아이는 곧 공부 잘하는 아이라는 인식. 책을 많이 읽어야 공부를 잘한다는 생각, 앞으로 점점 더 논술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국어를 잘해야 수학도 영어도 잘할 수 있고, 국어를 잘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하니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면에는 기승전 공부의 이유가 있다. 아이들은 눈치가 참 빠르다. 본능적으로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들의 이런 생각이 아이를 책에서 더 멀.. 더보기
지구는 왜 똥으로 가득 차지 않을까? 동물들이 누는 똥은 아무도 치워 주지 않아요. 그런데 왜 지구는 똥으로 가득 차지 않을까요? 귀여운 불도그 한 마리가 땅, 바다, 하늘에 사는 동물들을 차례차례 따라가며 그 답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함께 가 볼까요? '똥' 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가 또 있을까? 제목 를 보고, '그러게, 왜 똥으로 가득 차지 않는 거지?'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그래서 샀다. 이 책은 나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산 책이다. 그러고 보니 토끼, 개구리, 올챙이, 달팽이, 송충이, 도마뱀들이 싼 똥은 아무도 치워 주지 않아. 새나 물고기가 누는 똥도 마찬가지지. 그 똥들은 모두 어떻게 될까? 전 세계에 모든 동물이 한꺼번에 똥을 누면 지구가 똥으로 가득 차는 게 아닐까? 걱정 마. 그런 일은 없을 테니까. 책에서는 .. 더보기
외동아이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책 구입 시기: 2014년 7월 아이가 돌을 지날 무렵부터 한동안 둘째는 언제 낳을 거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계획이 없다고 말하면 "에이, 그래도 둘은 있어야지." 라는 말이 돌아왔다. 나중에는 "그게 뭐 생각대로 되야 말이죠."라고 둘러댔다. 외동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그냥 수많은 가족구성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 한 명. 나는 지금이 좋다. 가끔은 훗날 엄마 아빠인 우리가 세상에 없을 때 혼자 남겨지게 될 아이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차피 세상은 혼자 살아나가야 하지 않는가. 혼자서도 씩씩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키워야 하는 게 나와 남편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아이가 제법 컸기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나이들었기 때문일까. 더 이상 둘째 .. 더보기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풀 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우리 땅에 사는 흔한 풀 100종 개망초라는 꽃을 아세요? 숲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작고 예쁜 꽃. 아이와 나는 처음에 그 꽃 이름을 몰랐습니다. 아이는 꽃이 꼭 계란 같다고 '계란꽃'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었죠. 집으로 돌아온 우리는 의 그림을 보면서 우리가 보았던 계란꽃을 찾아보았습니다. 책의 114페이지에 나와 있는 '개망초' 라는 꽃이 아무리 봐도 우리가 본 '계란꽃'이었죠. 그런데 이렇게 예쁜 꽃의 이름이 개망초라니! 우리는 옆페이지의 설명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왜 개망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개망초는 본디 북아메리카가 고향인 식물인데 일제 강점기 즈음에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나라가 망한 뒤에 나기 시작한 풀이라고 '개망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더보기
살색은 다 달라요 '살색'이라는 표현을 지양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우리는 흔히 '살색'이라고 하면 살구색을 떠올린다. 바로 보통의 우리들 피부색이다. 그런데 그 '살색'이라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검은색이 될 수도 있고, 흰색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같은 갈색이라도 이 책에서 표현하듯이 계피 색깔일 수도 있고, 노릇하게 살짝 구운 식빵 색깔일 수도 있으니까. 갈색에도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갈색이 있는가! 레나의 엄마는 조금씩 빛깔이 다른 여러 가지 갈색이 있음을 이야기 해준다. 암갈색, 황갈색, 다갈색, 모래색, 갈색, 황토색, 흑갈색, 적갈색, 연갈색 등등. "적갈색이요? 하지만 엄마, 갈색은 그냥 갈색이잖아요." "그렇지 않아. 조금씩 빛깔이 다른 갈색이 참 여러 가지가 있단다. 우리 산책하러 가자. 그러.. 더보기
놀이터의 왕 아이는 자라면서 때때로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괴롭힘을 당해 의기소침해질 수도 있지요. 그럴 때 아이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 주기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 이 책에 나오는 아빠처럼요. 아이를 사랑하고 아낄수록, 아이를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아이들 곁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지켜 주세요. 놀이터를 좋아하는 케빈은 스파이더맨 티셔츠와 배트맨 팬티로 한껏 힘을 내고 나서보지만 왠지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놀이터에 새미가 있을까 걱정이 되었죠. 새미가 놀이터에 있으면 케빈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어요. 미끄럼틀을 타고 싶었지만 새미의 으름장에 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아빠는 케빈을 보고 말합니다. "놀이터에 간 줄 알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