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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을 위한 <체험학습 보고서 쓰기, 가족신문 만들기> 봄이다. 코로나가 제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봄을 막을 수는 없다. 작년 한 해는 겁에 질려 아무것도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봄이 왔다 가고, 여름이 지나고 가을, 겨울이 지나가는 동안 내내 그랬다. 매 주말마다 가다시피 했던 놀이공원도 가지 않았고, 아이는 친구들과 만나 즐겁게 놀 수도 없었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또다시 봄이 왔다. '코로나'라는 못된 녀석이 봄 앞을 막아서고 있었지만, 봄은 아랑곳하지 않고 코로나를 즈려밟고 이 곳으로 들어왔다. 나도 이제 더이상 두려움에 떨면서 숨어있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용기를 내서 찾아와 준 봄을, 나도 용기 내어 맞이하고 있다. 올봄에는 나도 조심스레 바깥으로 나가보려 한다. 아이와 함께. 하굣길, 쏟아지는 햇살을 받고 있으면 어디로든 훌쩍 떠나고 싶.. 더보기
초등 선생님이 뽑은 남다른 관용어 매주 화요일. 우리 동네에는 꽤 큰 장이 열린다. 아이와 나는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시장을 함께 구경 간다. 군것질도 하고 알록달록 값싼 머리핀도 사고, 이것 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주에는 아이가 액세서리 구경을 하다가 팔찌 하나를 집어 든다. "엄마한테 잘 어울릴거 같아"라고 말하면서. 나는 가격을 물었다가 깜짝 놀랐다. 시장에서 파는 물건치고 비쌌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한테 "보는 눈이 있네~"하고 말해주었다. 아이는 다른 것들을 구경하고 지나가는 길에 다시 그 액세서리 가게를 기웃거린다. 아까 그 팔찌가 눈에 밟혔나 보다. 이렇듯 우리는 일상에서 의식하지 않고 곧잘 관용어를 사용한다. 관용어가 들어간 말은 어딘지 더 친근하고 재미나고 감칠맛이 난다. "아까 그 팔찌, 너무 비싼 거 같아.. 더보기
3, 7, 10세 공부두뇌를 키우는 결정적 순간 책 구입 시기: 2014년 11월 책의 제목은 '공부두뇌'를 키우는 결정적 순간이지만, 책을 읽다 보면 알게 된다. 단순히 '공부'만을 잘하는 뇌를 지향하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올바른 뇌 키우기'의 방법이다. 아이의 장래를 생각했을 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이해력과 사고력 그리고 기억력이라는 뇌의 기능을 충분히 끌어내는 것이고, 여기에 아이가 성장해가면서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진화하는 뇌'를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뇌를 키우는 데 중요한 포인트는 아이의 뇌는 어른의 뇌와 다르다는 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의 뇌는 태어나고 나서 얼마동안 신경세포가 늘어나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 후 불필요한 신경세포를 없애면서 신경회로를 발달시키는 과정을 겪습니다. 즉 아이의 뇌는 .. 더보기
식물은 떡잎부터 다르다고요?! 곳곳이 초록색으로 빛나는 완연한 봄입니다. 길을 나서면 알록달록 예쁜 꽃들과 싱그러운 초록색 풀, 풍성해진 잎을 빛내는 나무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햇살 좋은 날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계절이죠. 이런 날에는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던 꽃집을 기웃거리게 됩니다. 작은 꽃 화분이라도 하나 사고 싶어 지는 계절이기 때문이죠. 문득 곳곳에 핀 꽃들과 우거진 나무들에게 귀 기울여보고 싶어 집니다. 바로 이런 때에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산책을 나서면 왠지 길가 풀꽃들의 속삭임이 들릴 것만 같거든요. 돌콩과 강아지풀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얘기를 나눕니다. 돌콩이 강아지풀에게 말합니다. "너랑 나랑 달라." "뭐? 너랑 나랑 다르다고?" 강아지풀은 동물이.. 더보기
운을 부르는 아이로 키워라 책 구입 시기: 2020년 11월 이 책을 육아서 카테고리에 넣어도 될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일단 다시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온 세상일이 100% 실력만으로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살기 쉬울까. 죽자고 실력만 키우면 된다. 물론 실력을 갖추는 일이 쉽다는 뜻은 아니다. 흔히 사람들은 실력만 있으면 운은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사람은 자기의 운마저 책임져야 하는 존재이다. 그렇지 않다면 나의 운은 누가 책임져줄 것인가! 어린아이들은 자신의 운이 만들어지는 시기까지는 부모의 운을 따르지만, 결국 자라서 자신의 운을 맞이하게 되므로 어른이 좋은 운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잘 자라게 해줘야 한다.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 교육은 학교에서 대신해줄 수 있지만, 운명은 .. 더보기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책 구입 시기: 2020년 6월 이 책을 좀 더 빨리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19세기의 아빠가 이와 같은 신념을 갖고 자녀를 교육시켰다니! 나는 책을 읽는 내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이는 얼마든지 교육과 환경에 의해 바뀔 수 있고, 영재가 될 수 있다고 칼 비테는 말한다. 그리고 지혜롭고 똑똑한 아이를 낳아 키우기 위해서는 좋은 배우자를 선택할 줄 알아야 하며, 임신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 중에는 부유하게 살기 위해서 부잣집 아가씨와 결혼하는가 하면 출세하기 위해서 명문가 규수와 결혼하고, 춤 솜씨에 반해 결혼하거나 단지 얼굴이 예쁘다는 이유로 결혼하기도 한다. 하지만 난 이렇게 어떤 목적을 가지고 배우자를 찾는 행태가 매우 싫다. 자신과 아이 모두의 행복을 보장받.. 더보기
그만하길 다행이야!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긍정의 힘! 이 그림책은 아주 작은 일에도 잘 놀라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아이들에게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큰 불행과 고난 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비결을 넌지시 알려 줍니다. 바로 '불행 중 다행'이라는 지극히 단순하고도 중요한 '긍정의 힘'말입니다. (옮긴이의 말)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는 할아버지가 한 분 계십니다. 늘 똑같은 아침을 먹고, 매일 신문을 읽고, 그리고 늘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만하길 다행이야." 할아버지는 무슨 일이든지 "그만하길 다행이야."라고 말씀하십니다. 강아지가 소파 방석을 물어뜯어도, 손가락에 가시가 박혀도, 운동화에 구멍이 나도 말입니다. 아이들은 궁금했죠. "할아버지는 왜 모든 일에 시큰둥한 걸까?" "할아버지.. 더보기
3세부터 큰 인물로 키우는 <글로벌 홈스쿨링> 예전 모 드라마에서 나왔던 대사가 기억난다. "우리 아이는 글로벌 리더가 될 아이에욧!" 표독스럽고 잘난 척 대마왕인 밉상 캐릭터의 입에서 나온 대사라 그런지 그 말이 우습게 들렸었다. '훗, 글로벌 리더? 그건 또 뭐야?'라는 느낌. 그랬던 내가 아이를 낳고 나서 언제부터인가 잊고 있던 그 단어, '글로벌 리더'를 떠올리고 있었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어떤 사람으로 키워야 할까? 어떤 사람이 되길 바라는가? 수많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났다. 사실, 나는 아직도 확실한 방향 설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 아이가 살아갈 시대는 확실히 지금과는 다를 것이라는 사실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바로 그 사실. 그리고 바로 그러한 점 때문에 방향을 잡기가.. 더보기